배우 백일섭이 동료 배우 최불암의 건강을 걱정하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8일 방송된 MBN 예능 ‘알토란’에는 연기 인생 61년 차 배우 백일섭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백일섭은 오랜만에 방송에 나선 근황도 전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좀 쉬어보자 싶었다. 낚시도 다니고 좋아하는 것도 해봤다”며 “많이 공부도 하고 반성도 했다. 2026년에는 다시 시작해볼까 싶다”고 밝혔다.

혼자 지낸 지 10년이 됐다는 그는 일상도 공개했다. 백일섭은 “아침에 일어나면 ‘뭐 먹지’ 생각한다. 입맛 없으면 물 말아서 먹거나 있는 반찬으로 해결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치찌개를 좋아한다며 “저녁에 집에서 소주 한잔할 때 그 용도”라고 덧붙였다. 이에 “요즘도 약주를 즐기냐”는 질문이 나오자 그는 “술은 죽을 때 돼야 안 먹지. 아직 멀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과거를 떠올리며 “스타로 발돋움할 때는 경쟁 상대가 없었다. 영화는 故 신성일 선생님, TV는 나였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그러던 가운데 백일섭은 최근 세상을 떠난 故 이순재를 언급하며 씁쓸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자꾸 위가 빈다”고 말문을 열며 “불암이 형도 연락이 없다. 전화도 안 받으시고. 꼬치꼬치 물어볼 수도 없고 걱정이다”고 털어놨다.
이어 “불암이 형이 툴툴 털고 빨리 일어났으면 좋겠다”며 동료를 향한 걱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위가 자꾸 비면 내 차례가 온다는 이야기 아니냐. 그래도 나는 10년은 더 해야 한다”고 덧붙여 먹먹함을 안겼다.
한편 최불암은 그동안 국민 배우이자 KBS1 ‘한국인의 밥상’을 통해 오랜 시간 시청자들과 만나왔으나, 지난해 여정을 마무리하며 마이크를 내려놓았다. 당시 그는 척추 시술 후 회복이 더딘 상태라고 밝혔고, 고령의 나이와 긴 활동 기간이 겹치면서 하차 이후에도 건강을 염려하는 시선은 이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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