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과연 한국은 불안했던 투수들까지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을 수행할 수 있을까.
한국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4차전 호주와의 경기를 갖는다. 한국은 현재 1승2패, C조 4위로 추락한 상황이다. 한국은 목표인 8강 진출을 위해서는 호주전 승리는 기본, 5점 차 이상의 경기를 하면서 2실점 이하의 경기를 펼쳐야 호주, 대만과의 동률 싸움에서 이길 수 있다.




송승기는 지난해 28경기 11승 6패 평균자책점 3.50의 성적으로 안현민(KT)와 함께 신인왕 경쟁을 할 정도로 경쟁력 있는 선발 자원으로 등극했다. 하지만 풀타임 이후 처음 치르는 비시즌에 대표팀 준비까지 해야하니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애를 먹었다. 대표팀의 고민거리였다. 3일 오사카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공식 평가전에서도 ⅔이닝 2피안타 2볼넷 1사구 3실점으로 부진했다. 결국 현재 송승기는 대회 3경기 동안 한 번도 등판하지 않았다.

유영찬의 경우 나름의 변명거리가 있다. 유영찬은 2월 초 발표한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후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서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었다. 그런데 원태인이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유영찬이 대체 선수로 발탁됐다. 스프링캠프에서 페이스를 떨어뜨렸고 다시 WBC에 맞춰서 페이스를 급히 끌어올려야 했다. 그러나 마음 먹은 만큼 쉽지 않았고 구위와 제구 모두 흔들렸다. 5일 체코전에 등판했지만 체코를 상대로도 실점하면서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총력전 속에서 한국은 과연 불안한 투수들까지 모두 투입시킬 수 있을까. 만약 벼랑 끝 상황에서도 던질 수 없다면, 결국 대표팀 선발이 실패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가 된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