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CC가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로 3연승을 질주했다.
부산 KCC는 1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90-89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시즌 24승 21패를 기록하며 5위 자리를 지켰다. 정말 한 끗 차로 패한 현대모비스는 16승 29패로 8위에 머물렀다.

출발은 현대모비스가 좀 더 좋았다. 레이션 해먼즈와 이승현이 잇달아 득점하며 KCC 수비를 흔들었다. KCC는 돌아온 송교창을 앞세워 반격했고, 쿼터 막판 최준용의 속공까지 나오면서 점수를 뒤집었다. 1쿼터는 KCC가 26-24로 리드했다.

점수 차가 벌어졌다. 허훈이 내외곽에서 맹활약하며 KCC의 공격을 이끌었고, 송교창도 득점을 보탰다. 기세를 탄 KCC는 50-39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현대모비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해먼즈와 서명진이 KCC 골밑을 휘저으며 매섭게 따라붙었다. KCC는 윤기찬의 3점슛 버저비터로 급한 불을 끄면서 66-63으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마지막까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승부가 펼쳐졌다. KCC가 4쿼터 초반 연속 득점을 올리며 77-65까지 달아났다. 다시 점수 차는 두 자릿수.
그러나 현대모비스의 막판 추격이 뜨거웠다. 해먼즈와 박무빈이 1분여를 남겨두고 연속 3점포를 꽂아넣으며 86-80으로 따라붙었다. 여기에 KCC의 잇단 실책까지 겹치면서 현대모비스가 1점 차로 뒤진 채 마지막 공격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해먼즈가 종료 직전 던진 마지막 플로가 림을 맞고 나오면서 KCC가 아슬아슬한 승리를 손에 넣었다.

허훈이 KCC 승리의 1등 공신으로 활약했다. 그는 25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지휘했다. 숀 롱이 18점 9리바운드, 장재석이 12점 8리바운드를 보탰다.
현대모비스는 서명진이 23점 8어시스트, 해먼즈 25점 10리바운드를 올렸다. 이승현(14점 7리바운드)과 박무빈(16점 7어시스트)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