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베르데 해트트릭' 레알, 체급으로 눌렀다...맨시티에 3-0 완승→8강 진출 유력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3.12 07: 32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 무대에서 또 한 번 '챔피언스리그 DNA'를 보여줬다. 핵심 공격수들이 빠진 상황에서도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중심에는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폭발적인 전반전 해트트릭이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3-0으로 꺾었다.
홈에서 세 골 차 승리를 거둔 레알은 오는 18일 맨체스터 원정 2차전을 앞두고 8강 진출의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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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은 4-4-2 형태로 나섰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브라힘 디아스가 최전방을 맡았고 페데리코 발베르데-아르다 귈러-오렐리엥 추아메니-티아고 피타르치가 중원을 구성했다. 페를랑 멘디-딘 하위선-안토니오 뤼디거-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수비라인을 세웠고 골문은 티보 쿠르투아가 지켰다. 킬리안 음바페와 호드리구는 부상으로 결장했다.
맨시티는 4-2-3-1로 맞섰다. 엘링 홀란이 최전방에 섰고 제레미 도쿠-앙투안 세메뇨-사비뉴가 2선에 배치됐다. 베르나르두 실바-로드리가 중원을 맡았으며 니코 오라일리-마르크 게히-후벵 디아스-압두코디르 쿠사노프가 포백을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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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흐름은 맨시티가 먼저 기회를 만들었다. 도쿠의 측면 돌파와 세메뇨의 슈팅으로 레알 수비를 시험했다. 골문 앞 집중력은 레알이 앞섰다.
전반 20분 레알이 먼저 균형을 깼다. 쿠르투아의 긴 패스를 받은 발베르데가 수비 뒤 공간으로 침투했다. 공을 한 번 잡아 돌린 뒤 돈나룸마를 제치며 빈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흐름은 순식간에 레알 쪽으로 기울었다. 전반 27분 비니시우스가 측면에서 공간을 만든 뒤 패스를 연결했고, 쇄도하던 발베르데가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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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막판에는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가 나왔다. 전반 42분 브라힘 디아스의 패스를 받은 발베르데가 게히 머리 위로 공을 띄워 제친 뒤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전반전은 레알이 3-0으로 크게 앞선 채 마무리됐다.
맨시티는 후반 시작과 함께 티야니 레인더르스를 투입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라인을 끌어올리며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레알은 후반 12분 승부를 완전히 끝낼 기회를 잡았다. 비니시우스가 역습 상황에서 돈나룸마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직접 키커로 나섰지만 돈나룸마의 선방에 막히며 추가골에는 실패했다.
맨시티는 이후 라얀 아잇누리, 라얀 체르키, 오마르 마르무시 등을 투입하며 공격 숫자를 늘렸다. 도쿠의 돌파와 세메뇨의 크로스가 이어졌지만 레알 수비진과 쿠르투아의 선방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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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홀란은 이날 레알 수비의 집중 견제 속에서 좀처럼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경기 내내 볼 터치가 제한되며 공격 전개에서 고립된 모습이었다.
레알은 후반 막판 카마빙가 등 교체 카드를 활용해 수비 안정에 집중했다. 맨시티는 코너킥과 중거리 슈팅으로 끝까지 골문을 노렸지만 레알의 조직적인 수비를 뚫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의 3-0 승리로 끝났다. 발베르데의 전반 해트트릭과 단단한 수비가 승부를 갈랐다. 맨시티는 홈에서 열릴 2차전에서 최소 세 골 차 이상 승리가 필요해 부담이 크게 늘어났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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