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별리그 상대' 멕시코, 주전 GK 아킬레스건 파열.. 손흥민 슛에 망연자실 GK 6번째 월드컵 나서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6.03.12 13: 53

한국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상대인 멕시코가 비상이 걸렸다.
멕시코 클루브 아메리카는 11일(한국시간) 골키퍼 루이스 앙헬 말라곤(29)이 1-0으로 이긴 필라델피아 유니온과의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6라운드 1차전 도중 비접촉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이어 아메리카는 "정밀 검사 결과 말라곤의 왼쪽 아킬레스건 파열돼 수술이 필요하다"면서 "복귀 시점은 향후 경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루이스 말라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루이스 말라곤은 멕시코 국가대표 주전 골키퍼 후보 중 한 명이다. 그동안 꾸준하게 멕시코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려 왔다. 결국 말라곤은 이번 부상으로 사실상 오는 6월 11일 개막하는 이번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할 전망이다. 
[사진] 하비에르 아기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말라곤은 부상 직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나는 상처받았고 슬프다. 내 영혼이 산산이 부서진 것 같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하려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생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순간들이 있다. 특히 언제나 올바른 길을 걸어왔고 선의로 행동해 왔다고 생각할 때 더 그렇다"면서 "오늘 나는 마음속 깊은 고통 속에서도, 따뜻한 말과 기도를 보내준 모든 분들과 동료들에게 감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 라울 앙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번 소식은 말라곤 개인은 물론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멕시코 축구 대표팀에 불행한 일이다. 말라곤은 라울 랑헬(26, 치바스)와 함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체제에서 핵심 자원이었다.
하지만 껄끄러운 멕시코를 상대해야 하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에는 희소식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랑헬이 계속 선발 골키퍼로 나섰지만 말라곤 역시 언제든 선발로 나설 수 있는 자원이었다. 
12일 글로벌 스포츠 'ESPN'에 따르면 말라곤의 이탈로 멕시코 골키퍼 주전 경쟁 구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랑헬이 주전 경쟁에서 앞서는 가운데 카를로스 아세베도(30, 산토스 라구나)와 함께 기예르모 오초아(41, AEL 리마솔)가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테랑 오초아는 멕시코 축구를 상징하는 골키퍼다. 신들린 선방으로 축구 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특히 한국 팬들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당시 손흥민에게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슛을 허용한 뒤 망연자실했던 골키퍼로도 기억하고 있다.
오초아가 이번 월드컵 최종 명단에 포함된다면 6번째 도전에 나서게 된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39, 인터 마이애미),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 알 나스르)와 같은 대기록을 세우게 되는 셈이다. 골키퍼로는 최초. 
다만 오초아는 '엔트리 포함' 기준이 아니라 실제 경기 출장 수로 보면 3회에 그치고 있다. 그런 점에서 메시와 호날두의 경우와는 엄밀히 다를 수 있다. 
오초아가 마지막으로 대표팀 명단에 포함된 것은 지난 7월 골드컵이었다. 특히 마지막으로 A매치 경기에 나선 것은 지난 2024년 11월 온두라스와 CONCACAF 네이션스리그 8강 1차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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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과 멕시코는 오는 6월 19일 오전 10시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있는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2차전에서 격돌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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