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의 운명을 짊어지고 마운드에 오른다.
한국은 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도미니카 공화국과 8강전을 치른다. 류현진이 선발 중책을 맡아 도미니카의 초호화 타선을 상대한다.
류현진은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LA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활약하며 통산 186경기에서 78승 48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인 만큼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도미니카 공화국 타선을 상대로 어떤 투구를 펼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도미니카 공화국 타선은 그야말로 ‘올스타 라인업’이다. 후안 소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 케텔 마르테, 헤라르도 페르도모, 주니오르 카미네로, 훌리오 로드리게스 등 메이저리그 정상급 타자들이 줄지어 포진해 있다.
파괴력도 압도적이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1라운드 4경기에서 무려 41득점 13홈런을 기록했다. 13홈런은 2009년 멕시코가 세운 12홈런을 넘어선 WBC 1라운드 최다 홈런 신기록이다. 경기당 3개가 넘는 홈런을 터뜨린 도미니카 공화국 타선이 한국전에서도 화력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도미니카 공화국의 선발은 좌완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다. 산체스는 202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통산 104경기에서 30승 21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 중이다. 2024년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11승)를 거둔 데 이어 지난해에는 13승 5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했다.

메이저리그 현장을 잘 아는 이승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스카우트도 산체스의 위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김태균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김태균[TK52]’에 출연해 “산체스는 필라델피아의 좌완 에이스로 95마일 싱커와 최정상급 체인지업을 갖춘 투수”라고 설명했다.
투구수 제한도 변수다. 이 스카우트는 “WBC 투구수 제한을 감안하면 산체스는 50구 정도 던지고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후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막강한 불펜을 자랑한다. 그는 “최강 불펜이 대기 중이다. 정말 엄청나다”며 “카밀로 도발, 세란토니 도밍게스, 애브너 유리베 등 한국 타자들이 상대하기 쉽지 않은 강력한 구위를 가진 투수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