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은 두텁고 높았다".
한국 WBC 대표팀에 8강의 벽을 넘지 못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도미니카공화국과 8강전에서 힘반번 써보지 못하고 0-10 7회 굴욕의 콜드게임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메이저리그 78승 선발 류현진을 내세웠으나 2회 3점을 내주면서 무너지기 시작했다. 노경은이 구원에 나서 2회를 마무리했으나 3회부터 도미니카 타선을 견디지 못하고 실점했다. 박영현에 이어 곽빈까지 마운드에 올렸다. 곽빈은 157km 강속구를 뿌리면서도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고 밀어내기 볼넷 2개를 내주고 4실점했다.
![[사진]WBC 국가대표 선수들.ⓒ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14/202603141009771199_69b4c701237c3.png)
![[사진] 곽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14/202603141009771199_69b4c704245f7.png)
0-7로 뒤진 가운데 고영표와 조병현 고우석이 각각 1이닝씩 책임지며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7회 마운드에 오른 소형준이 첫 타자를 삼진으로 잡았으나 안타와 볼넷을 내주고 위기에 몰렸다. 로드리게스를 유격수 병살타구를 유도했으나 병살로 이어지지 않았고 결국 웰스에게 끝내기 3점 홈런을 맞고 콜드케임패를 당했다.
타선도 도미나카 투수들의 구위에 막혀 단 2안타에 그쳤다. 선발 산체스에게 8개의 삼진을 당하며 단 2안타 무득점에 그쳤다. 4회 선두타자 존스가 안타로 출루했으나 이정후의 타구가 병살로 연결되면서 추격의 힘을 놓쳤다. 곧바로 안현민의 2루타가 터졌기에 병살타가 더욱 아쉬웠다.
한국은 2회 첫 실점으로 이어진 김주원의 중계송구실패, 3회 박동원 홈 태그플레이, 7회말 병살플레이 실패 등 수비 디테일에서도 아쉬움을 낳았다. 수천억 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도미니카 선수들은 전력으로 뛰면서 절묘한 슬라이딩으로 아웃을 피해가는 등 디텔일에서도 한 수 앞섰다.
![[사진] 도미니카 공화국 선수들.ⓒ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14/202603141009771199_69b4c707ada38.png)
일본언론은 한국과 도미나카의 경기를 매이닝 속보로 전하며 높은 관심을 표했다. '스포츠닛폰'은 한국이 0-10으로 끝내기 패배를 당하자 '한국이 9명의 투수를 내세워 필사적인 계투를 했지만 막지 못했고 2안타에 그치는 등 투타에서 압도를 당하며 2안타 영봉패를 당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이 4대회만에 결승라운드에 진출해 비원의 첫 우승을 향해 마이매미로 향했다'며 '메이저리거 29명이나 참가한 사상 최강의 도미나카공화국에 도전했지만 벽은 높고 두터웠다'고 진단했다. 한편, 한국 선수들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주최측이 제공한 전세기를 이용해 15일 귀국한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