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애제자' K리그2 흔드는 김대환의 꿈..."태극마크 한번 달고 싶다, 차근차근 올라가고파"[오!쎈 인터뷰]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3.16 06: 20

화성FC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김대환(22)이 태극마크에 대한 꿈을 밝혔다.
화성FC는 15일 오후 4시 30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3라운드에서 천안FC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연승을 노리던 화성은 안방에서 승점 1점만 추가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순위는 1승 1무 1패, 승점 4로 6위가 됐다. 천안은 패배를 면하긴 했으나 시즌 첫 승을 또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박진섭 감독 부임 이후 2무 1패를 기록하며 13위에 자리했다.

[사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 / 고성환 기자.

이날 화성은 전반 막판 라마스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들어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주며 김대환과 페트로프의 연속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다만 승리를 손에 넣기엔 결정력이 조금 모자랐다. 화성은 경기 막판 여러 차례 좋은 기회를 잡고도,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라마스의 환상적인 프리킥에 실점하며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아쉬운 결과와 별개로 김대환의 활약은 긍정적이었다. 지난 경기 도움을 올렸던 그는 이번엔 직접 득점포까지 가동하며 공격 본능을 입증했다. 원래는 왼쪽 풀백이 주 포지션이지만, 차두리 감독 밑에서 4-4-2 포메이션의 우측 윙어로도 맹활약 중인 김대환이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김대환은 "경기장에 많은 팬분들이 찾아와 주셨는데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해 너무 아쉽다. 이제 다음 주 용인전을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왼쪽 측면에서 공격 가담해 득점까지 만들어 낸 김대환이다. 그는 "내가 그 위치까지 왜 갔는지 잘 모르겠다(웃음). 그래도 데미트리우스가 잘 패스해 줬다. 공을 잡기엔 상대가 너무 가까워서 일단 슈팅을 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생각보다 공이 훨씬 잘 맞아서 골로 연결됐다. 기분이 상당히 좋다"라고 되돌아봤다.
이어 김대환은 "감독님이 따로 지시한 움직임은 아니었다. 그래도 공격하면서 높은 위치까지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왼쪽에 자리가 빈 것 같아서 공을 받으러 갔다. 마침 또 운 좋게 골로 연결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대환은 우측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오른쪽 수비수, 왼쪽 수비수 역할까지 맡으며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특히 공격적인 재능이 제대로 꽃피고 있는 모습.
김대환은 "차두리 감독님의 축구 자체가 양쪽 측면에서 공격적으로 올라가는 걸 좋아하신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공격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경기 후 차두리 감독은 김대환의 이름이 나오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대환이가 작년부터 성장하는 속도를 우리 팀이 따라갈 수만 있었다면 승격 싸움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감독 능력도 마찬가지다. 짧은 시간에 어마어마한 발전을 했다. 공수 양면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매주 경기장 안에서 좋은 경기력과 에너지를 표출하고 있다"라며 "우리가 얼마나 더 잡아놓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기특하고 뿌듯하다"라고 극찬했다.
이를 들은 김대환은 "그렇게 말씀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여기에 안주하지 말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서 승점을 많이 가지고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2004년생 김대환의 꿈은 태극마크다. 그는 개인적인 목표나 포부를 묻자 "국가대표팀에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 한번 가보고 싶다. (연령별 대표팀부터) 차근차근 올라가고 싶다"라며 눈을 반짝였다.
또한 김대환은 자기 어필을 부탁하자 "아직 한 번도 가지 못했지만, 뽑아주신다면 가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내 강점은 에너지와 저돌적인 공격, 다부진 수비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외쳤다.
/finekosh@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