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 '막동어멈' 역으로 열연한 배우 김수진이 장항준 감독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원마이크'에서는 '단종 마음 녹인 그 배우 '왕사남' 1200만 돌파 직후 올갱이집에서 만남'이라는 제목 아래 김수진과의 인터뷰 영상이 담겼다.
김수진은 촬영 당시 1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중인 '왕과 사는 남자'의 스코어에 대해 "다들 너무 재밌게 봤다고 하고, 여운이 길게 남는다고 축하해 주셨다. 다른 작품 미팅이 있었는데 꽃도 준비해주시고 제가 대단한 역할을 한 것 같았다"라며 감격했다.


특히 그는 영화 속 배경이 된 촬영지 영월에 대해 "고장 자체가 단종에게 미안함을 갖고 있고 애도하고 있는데 우리가 몰랐다는 걸 알게 됐다"라며 뭉클함을 드러냈다. 실제 촬영 장소는 배가 오가는 청룡포에서 몇 km 떨어진 곳에 지었는데 우천시 강이 범람할 경우를 대비해 결국 철거해 아쉬웠다고.
또한 그는 유해진, 박지훈 등 '왕과 사는 남자'에 함께 출연한 배우들에 대해 호평했다. 그는 "유해진 선배는 '1987' 때 처음 뵀다. 이미 맞춰봐서 잘 알고 있었는데 박지훈 연기를 시사회에서 보고 '대박나겠다' 생각했다"라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런 김수진이 영화를 보며 가장 울었던 장면은 유해진의 열연이 담긴 "저도 그 안에 있습니까"라던 순간이었다. 김수진은 "옳고 지켜야 되는 어떤 인간의 도리를 엄흥도(유해진 분)가 보기 시작하는 지점이었다"라며 "유해진 선배가 정말 연기를 잘하기도 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단종에게 엄흥도가 조력자였던 것처럼, 김수진에게는 '왕과 사는 남자'의 장항준 감독이 가장 큰 조력자이기도 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저희 남편이 아팠을 때 장항준 감독님한테 전화해서 제가 털어놓은 적이 있다. 그때 감독님이 정보도 알아봐 주시고 '너 괜찮니?'라고 항상 물어봐주셨다. 집에 그런 일이 생기면 사람이 방어적이 되는데, 진심으로 생각해주셔서 아직도 감사하다"라고 털어놔 뭉클함을 더했다.
실제 김수진의 남편은 지난 2022년 큰 수술을 받으며 투병 중이었다고. 이에 김수진은 "그 때부터 삼시 세 끼를 병원 시간에 맞춰서 가져갔다. 요즘은 덜 하고 있는데 '밥'이라는 게 내가 사랑하는 사람한테 할 수 있는 최선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 15일 오전 9시께 누적 관객수 13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신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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