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구국의 영웅’ 문보경(LG 트윈스)이 허리 부상으로 인해 시범경기 출전이 불발됐다. 정규시즌 개막전에 맞춰 몸을 만들더라도 수비는 어려울 전망이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간판타자 문보경의 주사 치료 소식을 전했다.
2026 WBC에서 5경기 타율 4할3푼8리(16타수 7안타) 2홈런 11타점 OPS 1.464 맹타를 휘두르며 한국의 영웅으로 우뚝 선 문보경. 그런데 투혼이 부상으로 이어지는 악재가 발생했다.


염경엽 감독은 “문보경이 허리가 안 좋은 상황에서도 경기를 계속 뛰었다. 시범경기 출전은 안 될 거 같다”라고 한숨을 쉬며 “오늘 주사 치료를 받는다. 아마 개막전 출전은 가능할 거 같은데 수비는 쉽지 않을 듯하다. 기회가 되면 2군에서 지명타자로 1경기 정도 뛰어보고 개막전 또한 지명타자 기용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비록 허리를 다쳤지만, 문보경은 이번 WBC를 통해 한국야구의 미래를 책임질 국제용 타자로 거듭났다. 염경엽 감독은 “LG의 4번타자로 성장해서 국가대표팀의 중심타자로 성장하고 있다. 우리 팀이 이번 WBC에서 얻은 소득은 문보경이 경험을 통해 한 단계 성장했다는 것이다. 그거 하나 얻었다. 그걸로 충분하다. 지금 사실 엄청 힘든 상황이 됐다”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16일 미국에서 돌아온 다른 선수들의 계획도 들을 수 있었다. 염경엽 감독은 “나머지 선수들은 휴식을 취한 뒤 19일 인천 경기에 합류한다. 박해민, 신민재는 문제없이 정상적으로 뛰면 되고, 유영찬은 그 때부터 빌드업을 하면 된다”라며 “가장 큰 문제는 송승기다. 아예 몸이 안 돼 있어서 두 번 빌드업을 해도 개막 첫 등판 때 60~70구밖에 못 던질 거 같다. 어쩔 수 없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LG는 KT 좌완 선발 권성준을 맞아 이재원(우익수) 천성호(중견수) 홍창기(지명타자) 오스틴 딘(1루수) 문성주(좌익수) 오지환(유격수) 구본혁(2루수) 추세현(3루수) 이주헌(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라클란 웰스다.
LG 시범경기 1승 1무 2패, KT는 승리 없이 2무 2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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