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의 복귀, 포지션은 관계 없다. 일단 경기에 나서는 게 중요하다.
올해 키움 히어로즈로 복귀한 서건창은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6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2008년 LG 트윈스에 육성선수로 입단한 뒤 방출 등의 우여곡절을 거쳐서 키움 히어로즈에서 2012년 데뷔했던 서건창이다. LG, KIA를 거치면서 프로 데뷔 이후 한 번도 나서지 않았던 3루수로는 선발 출장하지 않았다.
하지만 2021년 LG로 트레이드 됐고 이후 KIA에 입단한 뒤 지난해 방출된 서건창은 올해 키움으로 5년 만에 복귀해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경기에 나서려고 한다. 시범경기에서는 5타수 3안타(1홈런)을 기록 중이다. 12일 시범경기 개막전 이천 두산전에서는 홈런을 터뜨린 바 있다.

서건창의 주 포지션은 2루수, 최근에는 1루수와 지명타자에 주로 국한됐다. 200안타를 때려냈던 컨택 능력은 모두가 인정하지만 갈수록 운동 능력이 저하됐다. 수비 출장 기회도 잘 없었다.

그런데 올해 키움에서 백의종군하고 있는 서건창은 프로 데뷔 이후 한 번도 나서지 않았던 3루수로도 나서고 있다. 15일 마산 키움전에서 7회초 대타로 등장해 안타를 추가했다. 그리고 3루수 수비로 나섰고 무리 없이 경기를 소화했다,
그리고 이날 3루수로 선발 출장까지 한다. 최주환 김지석 등과 함께 3루수 자리에서 테스트를 받게 됐다. 설종진 감독은 “일단 3루수가 확정된 것이 아니라서 3~4명 가지고 테스트를 하고 있다. 어제(15일) 3루에서 좋은 수비를 펼쳤고 계속 써봐도 될지 안 될지를 테스트 하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주전 3루수 구도에 대해 “일단 최주환이 첫 번째이고 그 다음 서건창도 이제 플레이 하는 모습을 봐야할 것 같다. 아마 다음 주 정도가 되면 확정을 해서 시범경기 마지막에 베스트가 구성될 것 같다”라고 했다.

키움은 이날 브룩스(좌익수) 안치홍(지명타자) 이주형(중견수) 최주환(1루수) 박찬혁(우익수) 서건창(3루수) 어준서(유격수) 김건희(포수) 박한결(2루수)이 선발 출장한다. 선발 투수는 네이선 와일스가 나선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