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배우 한지상이 최근 자신을 향한 성추행 의혹에 정면돌파하며 당시 녹음본까지 공개한 가운데, 소속사 역시 악플 및 허위사실 유포에 법적 대응을 알렸다.
16일 소속사 블루스테이지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최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한지상 배우와 관련하여 사실과 다른 내용이나 확인되지 않은 주장, 악의적인 비방 및 명예를 훼손하는 게시물들이 지속적으로 유포되고 있는 상황을 확인했다. 당사는 이러한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공지를 게재했다.
앞서 앞서 한지상은 지난 2020년 여성 팬 A씨와 관련한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한지상 측은 A씨와 서로 호감을 갖고 장기간 연락하며 지냈고, 그 과정에서 상대방의 의사에 반하는 추행 행위는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A씨를 공갈미수 및 강요미수 혐의로 고소했으나 검찰은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최근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 2026학년도 1학기 보이스 수업 강사 임용이 취소되며 논란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학과 측은 대자보 논란과 학생들의 문제 제기 등을 고려해 강사 교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결국 한지상은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명 영상을 게재하며, 2017년 여성 A씨와의 만남부터 고소 과정까지 전 과정을 언급했다. 한지상은 A씨와의 만남이 팬과 배우의 관계가 아닌 지인의 소개로 이루어진 호감 있는 남녀 사이였음을 강조했다. 한지상은 당시 상황이 결코 강압적이지 않았음을 증명하기 위해 A씨와의 대화 녹취록까지 공개했다.
녹취록 속 A씨는 “저한테 성추행한 거 아니에요. 일방적으로 한 것도 아니고요. 그 당시에 그 순간에는 좋았어요. 좋았고 이걸로 법적으로 뭘 하려고 했으면 아무것도 못 해요”라고 말하며, 당시의 스킨십이 상호 합의에 의한 것이었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대목이 담겨 있었다. 한지상은 “솔직하게 그 분위기 속에 서로 호감을 표현하고 스킨십 있었다. 하지만 그것을 일방적인 게 아니라 서로의 호감을 표현하는 과정에 있어서 점점 그렇게 흘러갔던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한지상은 관계를 정리한 뒤 2019년 갑작스럽게 A씨가 연락해왔다고 알리며 거액의 보상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A씨가 “1번 5억에서 10억”, “2번 1년 간의 공개 연애”라는 조건을 제시했으나, 현실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검찰이 A씨를 공갈 미수 혐의로 기소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한지상은 “해악에 미칠 만큼의 협박이 아니었다는 점 등 남녀 관계의 특수성이 고려된 결과”라고 설명하며, 이것이 곧 자신의 성추행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악플러들에 대한 명예훼손 공소장에는 “피해자 한지상은 성범죄를 저지르거나 성범죄로 처벌당한 적이 없다”는 사실이 명시되어 있다고 공개했다.
영상 말미 한지상은 자신의 결백을 강조하며 “다시 말씀드리지만 8년 전에 있었던 저의 남녀 관계에 있어서, 사생활에 있어서 저는 절대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 그리고 그 사생활에 있어서 저는 절대 비윤리적인 행동을 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한지상의 입장이 담긴 영상이 공개된 뒤, 소속사도 공지를 올리며 법적 대응을 알렸다. 소속사 측은 “블루스테이지는 소속 아티스트의 권익과 명예 보호를 최우선 원칙으로 두고 있으며, 허위 사실 유포, 악의적인 비방, 모욕성 게시물, 명예 훼손 등 아티스트의 권리를 침해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선처나 합의 없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관련 게시물과 댓글에 대한 자료 수집 및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며, 다수의 사례에 대해 법률 대리인을 통해 법적 절차를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이 과정에서 일부 작성자의 신원이 특정되어 수사가 이루어졌고, 현재 기소에 이른 사례도 발생한 상황이다. 향후 추가로 확인되는 유사 사례에 대해서도 동일한 기준으로 엄정하게 대응할 예정”이라며 “익명성을 이용해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는 명백한 불법 행위이며, 당사는 이러한 행위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습니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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