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결승 무대에 오른 베네수엘라가 선 넘은 조롱으로 전 세계 야구팬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펼쳐진 2026 WBC 이탈리아와의 4강전에서 4-2 역전승을 거두며 사상 최초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2회말 선취점을 내준 베네수엘라는 4회초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의 솔로홈런으로 역전극의 서막을 열었다. 그리고 7회초 선두타자 글레이버 토레스의 볼넷, 잭슨 추리오의 중전안타로 맞이한 2사 1, 3루 찬스에서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마이켈 가르시아, 루이스 아라에즈가 3타자 연속 적시타를 터트리며 스코어를 4-2로 뒤집었다. 이후 에두아르드 바자르도-안드레스 마차도-다니엘 팔렌시아 순의 철벽 불펜이 이탈리아 타선을 무실점 봉쇄, 역전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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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사상 최초로 결승 무대에 오른 베네수엘라. 미국 복수 언론에 따르면 경기장은 비정상적일 정도로 열광적이었고, 선수들은 스피커로 크게 음악을 틀며 귀가,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는 일본과 8강전에 이어 4강전 또한 상대를 향한 존중이 결여된 행동으로 비난을 한 몸에 받았다. 미국 매체 ‘좀보이 미디어’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팬들이 이탈리아를 꺾은 뒤 “우리는 피자를 먹었다”라고 외치며 상대를 비하한 것. 일본 야구전문매체 ‘풀카운트’는 “상대국의 대표 음식 문화를 끌어와 조롱하는 듯한 대합창”이라고 비난했다.
베네수엘라는 지난 15일 8강에서 우승후보 일본을 제압한 뒤 간판타자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스시를 먹었다”라고 외치며 이미 한 차례 곤욕을 치른 바 있다. 당시 타 국가 문화 존중 결여는 물론 인종차별 논란까지 휩싸이며 야구계가 들끓었는데 선수에 이어 팬까지 상대국의 대표 음식을 조롱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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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를 먹었다고 외치는 영상에는 미국과 일본 팬들의 비난 댓글이 쇄도하고 있다. 미국 팬들은 “정말 저속하다”, “자신들이 존중할 줄 모르는 사람이라는 걸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미국에 대한 존중도 부족하다”라며 불쾌함을 표출했고, 8강전에서 스시 어택을 받은 일본 팬들은 “또 인종차별인가”, “베네수엘라는 인종차별주의자 같다.”, “스시라고 부르는 건 우리를 무시하는 처사다”, “이런 팀에게 졌다니” 등의 부정적 반응이 눈에 띄었다.
한편 베네수엘라는 18일 같은 장소에서 야구 종주국 미국과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베네수엘라는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미국은 놀란 맥린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베네수엘라는 첫 우승, 미국은 2017년 이후 9년 만에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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