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더 벤, 태도 논란 정면 반박…“토트넘 모두 상황 심각하게 인식”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6.03.18 21: 14

무너지고 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는 메시지는 분명했다. 미키 반 더 벤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리고 루머를 정면으로 부정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지금 벼랑 끝에 서 있다. 리그 16위. 승점 30. 강등권과의 격차는 단 1점이다. 남은 경기 수는 8경기. 계산은 단순하다. 한 경기만 삐끗해도 추락이다.
이 상황에서 가장 치명적인 건 경기력만이 아니었다. 분위기였다. 선수단 내부가 이미 흔들렸다는 시선. 그리고 그 중심에 반 더 벤이 있었다.

발단은 하나의 영상이었다. 크리스탈 팰리스전 패배 이후 SNS를 통해 퍼진 짧은 클립. 내용은 자극적이었다. “이제 신경 안 쓴다. 어차피 나갈 거니까”라고 말했다는 것.
여기에 “이미 바르셀로나와 협상 중”이라는 주장까지 더해졌다.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파장은 빠르게 번졌다.
결국 당사자가 나섰다. 반 더 벤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완전히 말도 안 되는 소리다”라고 단언했다.
이어 “경기장에서 뛰는 선수들, 그리고 스태프 모두 지금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현재 팀이 처한 위기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의미다. 무관심이라는 단어 자체를 부정했다.
또 하나의 핵심은 방향성이다. “우리는 상황을 뒤집고 싶다”라고 말하면서 반 더 벤은 잔류를 약속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토트넘은 최근 공식전 6연패라는 최악의 흐름을 겪었다. 특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2-5로 완패하며 분위기는 바닥까지 떨어졌다. 2차전을 앞두고 있지만, 반전 가능성은 높지 않다.
그나마 리버풀전 1-1 무승부로 연패를 끊은 것이 작은 위안이다. 그러나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경기력과 결과 모두 불안정하다.
이런 상황에서 루머는 더 위험하다. 반 더 벤도 이를 정확히 짚었다. “사람들은 그냥 말을 만들어낸다”라면서 팀 내부에 대한 왜곡된 시선이 더 큰 문제를 만든다는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이적 결심설’에 강하게 반응했다. “어떤 선수가 이미 떠나기로 마음먹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사실이 아니다”라는 것. 개인의 미래보다 현재 상황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문제는 신뢰다. 이런 루머는 팬들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그리고 팀에 대한 의심으로 이어진다. 반 더 벤은 이 지점을 경계했다. “이런 이야기들이 더 큰 문제를 만든다”고 단순한 해명이 아닌, 경고에 가까운 발언이었다.
결국 토트넘의 시즌은 지금부터다. 남은 8경기. 모든 것이 걸려 있다. 강등이라는 단어가 현실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반 더 벤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팀은 무너지지 않았다.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아직 끝나지 않았다.
위기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하지만 적어도 하나는 확인됐다. 토트넘 선수단은 등을 돌리지 않았다. 이제 남은 건 결과뿐이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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