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 투수 송승기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귀국하자마자 선발 투수로 등판해 호투했다.
송승기는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시범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3⅓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3회까지 퍼펙트 피칭이었다. 4회 투런 홈런을 맞고 교체됐다.
미국에서 열린 WBC 8강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콜드 게임으로 패배한 대표팀은 지난 16일 새벽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미국 마이애미에서 전세기가 출발 지연이 되면서, 대기 시간과 알래스카 경유 시간을 합치면 거의 24시간 만에 귀국했다.

18일까지 쉰 송승기는 이날 곧바로 선발로 등판했다. 당초 송승기는 19일 선수단에 합류한 뒤 몸 상태를 보고 등판 일정을 잡으려 했다. 염경엽 감독은 19일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어제 통화하고서 오늘 던지는 것이 낫겠다고 해서 오늘 선발로 나간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50구 정도 던지고, 다음 등판에 70구를 던질 계획이다"고 말했다.
송승기는 WBC 대회에서 단 1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경기 전 송승기는 "불펜 피칭도 많이 못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송승기는 1회 투구 수 7개로 끝냈다. 톱타자 박성한을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을 잡았다. 이어 에레디아는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최정을 상대로 3구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초구 느린 커브로 스트라이크를 잡고서, 2구 직구는 파울이 됐다. 146km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 이닝을 끝냈다.
2회도 삼자범퇴로 끝냈다. 선두타자 김재환을 초구 직구로 2루수 땅볼로 아웃을 잡았다. 고명준은 7구째 접전 끝에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김성욱은 2구째 커브로 타이밍을 뺏어 중견수 뜬공으로 무실점을 이어갔다. 공 10개로 끝.
3회 선두타자 이지영의 파울플라이를 우익수 홍창기가 펜스에 부딪히면서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쳤다. 임근우는 우익수 뜬공 아웃. 2사 후 정준재를 1루수 뜬공으로 퍼펙트 피칭을 이어갔다.
4회 SSG 타자들을 두 번째 상대했다. 박성한을 1루수 땅볼로 유도, 1루에 베이스커버를 재빨리 들어가 아웃시켰다. 에레디아와 승부에서 풀카운트에서 2차례 파울이 나왔고, 10구째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날 첫 출루 허용이었다.
이어 최정에게 던진 초구 129km 체인지업이 높게 들어가면서 통타 당했고,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2-2 동점에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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