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1차 지명 출신 좌완 이승현이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도 안정감 있는 투구를 선보이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이승현은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를 뽐냈다. 총 투구수 76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46개.
삼성은 NC를 9-4로 눌렀다. 르윈 디아즈, 전병우, 양우현은 홈런을 쏘아 올리며 화력 지원에 나섰다.


경기 후 기자와 만난 이승현은 “생각한 대로 잘 이뤄졌고 올 시즌 새롭게 준비 중인 구종이 있는데 완성도를 더 높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4이닝 무사사구 투구를 선보인 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볼넷 2개를 내준 게 전부였다.
이에 이승현은 “비시즌 때 생각해온 게 계속 투구 폼이 바뀌는 것 같아서 최대한 일관된 투구 폼으로 던지려고 하다 보니 어느 정도 감이 생긴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구속보다 커맨드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힌 이승현은 이날 최고 스피드 145km까지 찍었다. 그는 “몸 상태가 좋아지고 날이 풀리면서 구속이 오르더라. 계획대로 잘 되고 있는데 정규 시즌에 잘하는 게 중요하니까 과정에 초점을 두려고 한다”고 밝혔다.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을 낮추는 게 이승현의 중요 과제 중 하나다. “너무 깊게 생각 안 하려고 한다. 최일언 코치님과 최형우 선배님께서 말씀해 주신 부분을 잘 받아들여 하니까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목표는 완주. 이승현은 “현재 페이스가 나쁘지 않은데 잘 유지해서 시즌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무엇보다 안 다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해마다 한 번씩 삐걱거리는데 올해는 안 아프고 완주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진만 감독은 “좌완 이승현이 오늘도 실점이 있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줬다. 정규 시즌을 앞두고 선발 준비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고 반겼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