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특종세상’ 가수 현대화, 개그우먼 김미화의 삶을 향한 꿋꿋한 의지가 드러났다.
19일 방영한 MBN ‘특종세상’에서는 가수 현대화와 개그우먼 김미화의 일상이 공개됐다. 4년 전 사고로 하반신마비가 됐던 가수 현대화는 꾸준한 재활 끝에 보조기를 착용하고 조금씩 걸어서 다닐 수 있는 정도로 바뀌었다. 물론 그 과정은 지난하고 고달팠다.


이런 현대화를 일으킨 건 가족들의 힘이 컸다. 매일 저녁 찾아와 함께 운동을 한다는 사촌 형은 “사실 걱정이 많이 됐다. 매일같이 오는 것도 그 이유였다. 마음의 끈을 놔버려서, 그러면 어떡하지, 이런 느낌이다”라면서 “안 좋은 생각을 하면 어떡하지. 제가 와서 감시 비슷한, 옆에서 누가 귀찮게 해야 그런 생각을 안 하지 않을까 했다”라며 울먹거렸다.
부모님의 걱정도 대단했다. 특히 제조업 사업을 하고 있는 아버지는 자신의 일을 돕는 아들에게 은근히 사업을 물려 받길 원했다. 그러나 현대화는 사고 후 발성 연습부터 다시 하며 여전히 가수로서 살아가고 있었다. 아버지 일을 돕긴 하지만 그는 이 꿈을 포기할 생각이 없었다.
현대화는 가수 박상민에게 고민을 토로했다. 박상민은 “가수 선배이긴 하지만 나도 부모 입장이다. 자식이 아픈 몸으로 어디서 수군대는 걸 들을까, 이런 심경일 수 있다. 왜 어려운 길을 갈까, 이런 걸 수도 있다”라며 "절실하게 해야 한다. 안 되면 아버지 사업으로 돌아간다, 이런 마음으로 해선 안 된다"라며 독하게 조언했다. 현대화의 노래를 본 아버지는 눈물을 흘리며 아들의 마음을 인정했다. 아버지는 “노래라는 게 큰 힘이 있다는 걸 느꼈다. 도울 수밖에 없구나. 아마 잘할 거다”라고 말했다.

김미화는 남편과 함께 전원 생활을 즐기고 있었다. 이혼 당시 마음의 지옥을 느꼈다는 김미화. 김미화는 “힘들 때 문고리가 보였다”라며 그때를 회상했다. 그러나 버팀목이 되어준 건 남편이었다. 게다가 아버지가 없어진 아이들에게 진짜 아버지가 되어준 남편이었다.
김미화는 “남편은 착한 사람이다. 배려가 깊다. 부성애가 있는 걸 보면서 우리 애들이 나중에 만약 내가 먼저 세상을 뜨더라도 이 사람은 우리 아이들을 매우 잘 돌봐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남편 윤승호는 아들과 딸을 친양자입양으로 자신의 성을 쓰게 했고, 아이들은 아버지와 애틋한 관계였다.
이런 김미화 윤승호 부부에게 걱정거리는 아들 윤진희 씨였다. 발달장애인인 윤진희 씨에 대한 걱정 때문이었다. 윤승호는 “현실적으로 어떻게 자식보다 3일 더 살 수 있겠냐. 그러니 더 마음이 아프다. 근심스러운 게 엄마 아버지 죽으면 우리 아들은 어떡하냐. 알면서 포기하고, 현실적으로 해 줄 수 있는 만큼만 준비하자는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김미화는 “지금 남편과 아이들과 소소한 행복 찾으면서 사는 게 저는 좋다"라며 그럼에도 지금에 감사하다는 입장을 표현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출처] MBN ‘특종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