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는 탈락이었다. 미트윌란 입장에선 더 아쉬운 건 '기회는 있었다'는 점이다. 그 중심에는 조규성(28)과 이한범(24, 이상 미트윌란)도 있었다.
미트윌란은 20일(한국시간)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연장과 승부차기 끝에 무너졌다. 경기 흐름 자체는 후반 들어 살아났지만, 결정적인 순간을 살리지 못했다.
조규성은 후반 교체 투입돼 약 64분을 소화했다. 기록상 24번의 터치를 가져가며 공격 전개에 꾸준히 관여했고, 슈팅 3회(유효슈팅 2회)를 기록했다. 특히 슈팅 정확도 67%로 골문을 향하는 시도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20/202603200745779292_69bc7e96eb3f5.jpg)
문제는 '한 방'이었다. 경기 내내 가장 아쉬운 장면 중 하나가 조규성의 결정적 기회였다. 큰 기회 한 차례를 살리지 못했고, 연장전에서도 흐름을 바꾸는 장면은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에서도 첫 키커로 나서 골대를 맞히며 흐름을 내줬다. 팀 전체가 흔들리는 출발점이 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20/202603200745779292_69bc7eba2a5ef.jpg)
그럼에도 조규성은 단순히 침묵한 경기로 보긴 어렵다. 지상 경합 성공률 67%, 공중볼 경합도 50%를 기록하며 전방에서 버텨주는 역할은 해냈다. 다만 공격수에게 요구되는 '결정력'이라는 기준에서 보면 분명 아쉬움이 남는다.
이한범은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돼 약 75분을 뛰었다. 수비 라인에 변화를 주는 카드였다. 56번의 터치, 패스 성공률 78%로 후방 빌드업에 안정감을 더했다. 걷어내기 4회, 헤더 클리어 2회 등 기본적인 수비 작업도 무난하게 수행했다.
특히 노팅엄이 역습으로 위협을 가하던 구간에서 이한범은 위치 선정과 간결한 처리로 추가 실점을 막는 데 힘을 보탰다. 공중볼 경합에서도 100% 성공률을 기록하며 제공권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다만 이한범 역시 완벽한 경기라고 보긴 어렵다. 긴 패스 성공률이 20%에 그치며 전환 속도 측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공격 전개에서 한 번에 흐름을 바꾸는 장면은 많지 않았다.
![[사진] 미트윌란 공식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20/202603200745779292_69bc7ef1a4258.png)
결국 두 선수 모두 '역할은 했다'는 평가와 '결정적인 순간 부족했다'는 평가가 공존한다.
미트윌란은 이날 기대득점(xG) 0.67에 그쳤다. 공격진 전체의 생산성이 떨어진 경기였고, 그 안에서 조규성 역시 자유롭지 않았다. 이한범은 수비적으로 버텨냈지만, 팀 전체를 구해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유럽 무대 토너먼트는 작은 차이가 결과를 가른다. 이번 경기는 그 차이가 그대로 드러난 120분이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