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득점 폭발' 오현규, 베식타스에서 5번째 골 기록...대표팀 '최전방 경쟁' 우위 확보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3.20 11: 50

오현규(25, 베식타스)가 다시 골을 터뜨렸다. 흐름이 끊기는 듯했던 타이밍, 가장 필요한 순간 해결사로 나섰다.
베식타스는 20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쉬페르리그 27라운드에서 카슴파샤를 2-1로 꺾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베식타스는 15승 7무 5패(승점 52)로 4위를 유지했다.
출발부터 오현규였다. 그는 4-1-4-1 포메이션 최전방에 배치돼 선발로 나섰고, 전반 11분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왼쪽에서 올라온 오르쿤 쾨크취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감각적인 원터치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박스 안에서 단 한 번의 정확한 슈팅, 그대로 득점이었다.

[사진] 베식타스 JK 공식 소셜 미디어

이 골은 단순한 선제골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오현규는 이번 시즌 공식전 15번째 득점을 기록하며 개인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전반기 헹크에서 10골, 베식타스 이적 후 5골. 꾸준함이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경기 내용에서도 존재감은 분명했다. 90분 동안 21차례 볼 터치, 박스 내 터치 4회로 최전방에서 꾸준히 위협을 만들었다. 슈팅은 단 한 차례였지만, 이를 정확히 골로 연결하며 효율성을 증명했다. 기대득점(xG) 0.11 상황에서 만들어낸 득점, 결정력 자체는 흠잡을 데 없었다.
전방에서의 싸움도 밀리지 않았다. 지상 경합 10회 중 5회 성공, 공중 경합도 절반을 따냈다. 특히 4차례 파울을 유도하며 상대 수비를 끌어냈다. 후반 17분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파울을 얻어낸 뒤 상대 주장 클라우디오 윙크의 항의를 유도하는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베식타스는 전반 추가시간 쾨크취의 추가골로 격차를 벌렸고, 후반 초반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내줬지만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후반 중반 이후 오현규는 수비를 끌고 움직이며 공간을 만들었고, 팀의 역습 전개에도 기여했다.
[사진] 베식타스 JK 공식 소셜 미디어
경기 막판에는 직접 드리블 돌파 후 슈팅까지 시도하며 마지막까지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수비 태클에 막히며 추가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활동량과 영향력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유지됐다.
짧은 침묵 뒤 다시 터졌다. 갈라타사라이전 등 최근 두 경기에서 득점이 없었던 오현규는 3월 A매치를 앞두고 다시 골 감각을 끌어올렸다.
대표팀 합류를 앞둔 시점에서 나온 득점이다.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 주전 스트라이커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현규는 가장 확실한 방식으로 자신의 존재를 증명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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