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 랑(27, 갈라타사라이)이 경기 도중 손가락이 절반 가까이 찢어지는 대형 부상을 입었다.
영국 '미러'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랑이 심각한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수술받은 뒤 손에 깁스를 한 자신의 사진을 공개했다. 갈라타사라이는 법적 대응까지 검토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랑은 19일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리버풀과 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출전했다. 그러나 그는 후반 32분 상대와 경합 이후 밀려나면서 넘어졌고, 관중석 앞 광고판을 손으로 짚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했다.

랑은 철제 구조물 사이에 손가락이 위험하게 끼면서 크게 다쳤다. 피를 철철 흘리던 그는 재교체된 뒤 산소 공급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갈라타사라이는 0-4로 패하면서 16강 탈락했다.
일부 팬들은 처음엔 엄살이라고 생각해 야유를 보내기도 했지만, 부상은 생각 이상으로 심각했다. 랑과 네덜란드 대표팀 소속인 리버풀의 제레미 프림퐁은 경기 후 "상태를 확인하러 갔더니 손가락 절반이 거의 절단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엄청나게 고통스러워했다"라고 전했다.

오칸 부룩 갈라타사라이 감독 역시 기자회견에서 "(랑의) 손가락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 병원으로 이동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한 뒤 즉각 수술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랑은 수술을 피하지 못했다. 그는 심각한 열상으로 수술대에 올라야 했다. 다행히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난 모양새다.
랑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수술은 잘 마쳤어! 메시지 보내줘서 고마워"라며 간호사들과 함께 웃으며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뭐 이딴 일도 있는 거지(Sh** happens)"라고 덧붙였다.
수술 결과와 별개로 갈라타사라이는 구단 차원에서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에라이 야즈간 사무총장은 "경기 후 UEFA 관계자들에게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UEFA도 조사를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현재 변호사들과 논의 중이며, UEFA를 상대로 보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것이다. 선수들의 급여 손실 등 피해 보상도 요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갈라타사라이는 이번 경기에서 랑뿐만 아니라 핵심 스트라이커 빅터 오시멘까지 다쳤다. 오시멘은 팔 부상으로 교체됐으며 갈라타사라이 발표에 따르면 오른쪽 전완부가 골절됐다. 현재 깁스를 한 상태며 추가 검진 결과에 따라 수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
오시멘과 랑은 영상통화로 서로를 응원했다. 랑은 둘 다 깁스를 한 상태로 밝게 웃는 사진을 공개하며 팬들을 안심시켰고, "쌍둥이"라는 짧은 문구과 함께 하트 이모지를 남겼다.
/finekosh@osen.co.kr
[사진] 랑, ESPN, 스포츠 바이블 소셜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