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32)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깨기 힘든, 그래서 '기묘한 기록'으로 불리는 단일 시즌 최다 도움 신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영국 '미러'는 20일(한국시간) "마이클 캐릭 임시 감독 체제에서 전술적 해방감을 만끽하고 있는 페르난데스가 티에리 앙리(2002-2003시즌)와 케빈 더 브라위너(2019-2020시즌)가 보유한 대기록(20개)을 위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현재 페르난데스는 리그 27경기에서 16도움(7골)을 기록해 과거 데이빗 베컴이 세운 맨유 단일 시즌 최다 도움 기록(15개)을 이미 넘어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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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벵 아모림(41) 전 감독 체제에서는 다소 제한적인 역할을 수행하던 페르난데스다. 하지만 캐릭 체제로 바뀐 후 전술적 해방감을 만끽하고 있는 페르난데스는 23년 전 앙리가 도달한 이후 넘지 못하고 있는 전설의 기록을 무섭게 추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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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 기록이 '기묘하다'고 평가받는 이유는 혼자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본인의 실력뿐만 아니라 동료의 '결정력'이라는 외부 변수가 절대적이다.
실제로 아스날 시절 메수트 외질(2015-2016)은 새해 전까지 15도움을 몰아쳐 신기록이 기대됐다. 하지만 이후 4개월 동안 단 2도움에 머물렀다. 당시 주전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의 15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불운이 겹쳤기 때문이다.
2021-2022시즌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는 28경기까지 17도움을 기록했으나 마지막 10경기에서 단 1도움에 그쳤다. 지난 시즌 부카요 사카(아스날)는 첫 13경기에서 10도움을 올린 후 단 한 개의 도움도 추가하지 못하는 기이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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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득점과 달리 도움왕 경쟁은 선수의 창의성은 물론 팀의 리듬과 동료의 컨디션, 그리고 결정적인 '운'까지 따라줘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케인도 손흥민과 호흡을 맞추던 2020-2021시즌 11경기에서 10도움을 올렸으나 끝내 14도움으로 마쳤다.
페르난데스는 조금 다르다는 평가다. 캐릭 감독 아래 자유로운 역할을 부여받은 그는 최근 10경기에서 9도움을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여기에는 체력적인 여유도 한몫을 하고 있다.
맨유는 지난 시즌 15위에 그쳐 유럽대항전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컵대회서도 조기 탈락한 상태다. 페르난데스가 일정을 여유롭게 소화할 수 있는 상태. 결국 도움을 계속 쌓는다면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도 유력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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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20도움을 기록했던 앙리는 훗날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내게 가장 아름다운 것은 내가 득점할 수 있는 위치에서 패스를 선택하는 것"이라며 "내가 득점할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공을 준다. 나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앙리의 이 말을 강조하면서 "페르난데스가 마지막 질주를 준비하는 지금, 이보다 값진 조언은 없을 것"이라며 앙리가 보여준 이타적인 마음이 기묘한 대기록을 넘어설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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