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나 혼자 산다’ 기안84가 자신의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자 ‘우상’인 일본 공포 만화의 거장 이토 준지를 만나 꿈 같은 시간을 보냈다.
20일 전파를 탄 MBC ‘나 혼자 산다'(나혼산)에서는 기안84가 우상인 만화가 이토 준지 작가와 마주앉은 모습이 공개됐다.

기안84는 정성껏 그려온 이토 준지의 초상화를 선물하며 조심스럽게 인사를 건넸다. 그림을 본 이토 준지는 “대단해요. 진짜 잘 그렸네요”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특히 자신의 젊은 시절 모습을 담아낸 결과물을 보며 “20년 전 내 모습 같다”며 반가워했고, 기안84에게 “귀여운 그림 말고 리얼한 묘사도 정말 잘 그린다”며 작가로서의 실력을 높게 평가했다.
이후 이토 준지가 기안84를 위해 사인과 함께 그의 전설적인 캐릭터 ‘토미에’를 직접 그려주자, 기안84는 눈시울을 붉히며 격한 감동을 드러냈다. 기안84는 “토미에다. 와, 나 눈물 날 것 같아”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기안84는 이후 인터뷰에서 “몇십, 몇백 번을 들여다본 캐릭터를 내 눈앞에서 직접 그려주시는데 그때 정말 울컥했다”며 30년 팬심이 보상받는 벅찬 심경을 전했다.

기안84는 “선생님이 60대 중반이시더라. 연세가 저희 어머니랑 비슷하시다”라고 말하며, 제대로 쉬지도 못한 채 창작을 위해 반복되는 일상을 견뎌온 선배 만화가의 고충을 언급하며 진심으로 마음 아파하는 모습을 보였다.
만남의 끝에서 이토 준지는 기안84를 위해 미리 준비한 그림 선물을 건넸다. 이를 받은 기안84는 “야, 진짜 이건 가보다”라고 탄성을 내뱉으며, “내 아들의 아들까지 물려주겠다”고 말하며 울컥하며 만남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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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