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관중 환호 터지자 헬멧 벗고 인사...10년 만에 돌아온 최형우, 라팍 울린 순간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6.03.21 13: 44

“와~”.
그 한마디면 충분했다. 10년의 시간이 단숨에 지워졌다.
2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 ‘맏형’ 최형우가 다시 그라운드에 섰다. 삼성 왕조 시절 4번 타자로 통합 4연패를 이끌었던 그가, 10년 만에 다시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팬들 앞에 섰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날 최형우는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삼성은 유격수 이재현-우익수 김성윤-지명타자 구자욱-1루수 르윈 디아즈-좌익수 최형우-3루수 김영웅-포수 강민호-2루수 류지혁-중견수 김지찬.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최형우는 삼성과 계약한 뒤 “설레고, 다시 돌아온다는 생각에 너무 기쁘다. 오늘부터 새로운 시작이라는 기분”이라며 “오랜만에 와서 떨리기도 한다. 팬 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복귀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그리고 맞이한 첫 순간.
0-1로 뒤진 삼성의 2회말 공격. 1사 후 최형우가 타석으로 향하자 관중석에서 탄성이 터졌다. “와~”. 단순한 환호가 아니라, 기다림의 시간이 응축된 외침이었다.
최형우는 타석에 들어서기 전 헬멧을 벗고 관중석을 향해 깊이 인사했다. 그 순간, 라팍은 완전히 들끓었다. 팬들의 박수와 함성은 최고조로 치달았다.
첫 타석 결과는 아쉬웠다.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의 154km 직구를 밀어쳤지만 좌익수 정면 뜬공. 그러나 결과는 중요하지 않았다. 타구가 잡힌 뒤에도 팬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돌아온 4번 타자, 그리고 변하지 않은 응원. 라팍은 다시, 최형우를 품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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