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인기 미드 '버피와 뱀파이어(Buffy the Vampire Slayer)'에서 '잰더 해리스'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 니콜라스 브렌던(Nicholas Brendon)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54세.
20일(현지시간) 페이지식스 보도에 따르면, 니콜라스 브렌던의 유족은 공식 SNS를 통해 그가 자택에서 잠을 자던 중 자연사로 평온하게 숨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유족 측은 "우리의 형제이자 아들인 니콜라스의 부고를 전하게 되어 가슴이 아프다"라며 "그는 열정적이고 민감하며 끊임없이 창조하는 사람이었다. 최근에는 그림과 예술에 열정을 쏟으며 가족, 친구, 팬들과 소통하는 것을 즐겼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가 과거 여러 가지 힘든 시기를 겪었던 것은 비밀이 아니지만, 최근에는 자신의 건강 상태를 관리하기 위해 꾸준히 치료와 약물 복용을 병행해 왔으며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다"라고 덧붙여 갑작스러운 이별에 대한 안타까움을 더했다.
비보가 전해지자 '버피와 뱀파이어'에서 7시즌 동안 호흡을 맞췄던 동료 배우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극 중 윌로우 역을 맡았던 배우 앨리슨 해니건은 자신의 SNS에 니콜라스와 함께했던 드라마 스틸컷을 올리며 "나의 달콤한 니키, 수년간의 웃음과 사랑을 줘서 고마워. 너를 영원히 사랑해"라는 글을 남겨 팬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니콜라스 브렌던은 1997년부터 2003년까지 방영된 '버피와 뱀파이어' 전 시즌에 출연하며 사라 미셸 겔러, 데이비드 보레아나즈 등과 함께 하이틴 호러 장르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버피'는 신의 축복을 받은 프로젝트 같았다. 내가 이 쇼의 일부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꿈만 같았다"라며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고인은 지난 2022년 심장마비를 겪은 후 선천성 심장 결함을 진단받았으며, 척추 수술을 여러 차례 받는 등 투병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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