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분 굴욕 교체' GK 킨스키의 귀환.. '수술대' 비카리오 대체자로 다시 기회 '트라우마 괜찮을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6.03.21 19: 11

챔피언스리그 무대 데뷔전에서 충격적인 '17분 교체'로 충격을 안겼던 안토닌 킨스키(23, 토트넘)가 다시 골문을 지킨다.
토트넘은 2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이탈리아 국가대표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30)가 다음 주 탈장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비카리오는 오는 22일 열리는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5-20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홈경기까지 소화한 뒤 수술대에 오른다. 복귀 시점은 4월 중순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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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카리오의 이탈이 공식화되면서 차기 골문을 자연스럽게 다음 옵션인 킨스키가 지켜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킨스키가 열흘 전 경험했던 최악의 트라우마 상황을 제대로 극복했는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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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스키는 지난 11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전반 15분 만에 3골을 내주는 치명적인 실책을 범했다. 빌드업 과정에서 어처구니 없는 두 차례 큰 실수로 골을 헌납했다.
결국 이고르 투도르 임시 감독은 전반 17분 만에 골키퍼를 비카리오로 교체하는 잔혹한 결단을 내렸다. 킨스키는 감독의 위로도 받지 못한 채 터널로 향해야 했다.
당시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은 투도르 감독의 결정을 맹비난했다. BBC의 필 맥널티 기자는 "이런 광경은 본 적이 없다"고 경악했고, 토트넘 선배 폴 로빈슨은 "젊은 골키퍼의 영혼을 파괴하는 이기적인 결정"이라며 전술적 선택보다 그의 태도를 꼬집은 바 있다.
일부는 킨스키가 당시 충격에서 좀처럼 헤어나기 힘들 것이라 봤다. 과거 리버풀에서 활약하다 기름손 오명을 쓴 채 제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던 로리스 카리우스(33, 샬케04)가 떠오른다는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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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킨스키는 운명의 장난처럼 곧바로 모든 것을 다시 바로 잡을 기회를 잡았다. 킨스키는 비카리오가 A매치 휴식기를 이용해 수술을 결정하면서 오는 4월 12일 선덜랜드전부터 경기에 투입될 예정이다.
토트넘에는 제3 옵션인 브랜던 오스틴(27)도 대기 중이다. 하지만 투도르 감독은 다시 킨스키에게 기회를 줄 가능성이 높다. 최근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도 킨스키였다. 
킨스키가 지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안정감을 되찾는다면 토트넘에는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 투도르 감독과의 신뢰 관계가 회복됐는지 미지수지만, 킨스키는 리그 생존이라는 절박함 속에서 자신의 트라우마를 치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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