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방' 전설의 마무리 오승환, 토크+상식 퀴즈 최종 탈락('예스맨')[핫피플]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6.03.22 09: 00

<리뷰 :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예스맨’ 전설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21일 방영한 JTBC 예능 ‘예스맨’에서는 '예능인+스포츠인'이 되고 싶어하는 예스맨들이 등장했다. 이날 8회 게스트로 등장할 인물에 대해 안정환은 “오늘 출연할 사람은 ‘김남일은 빠따, 나이트 빼고 할 얘기가 없다’, ‘윤석민은 나보다 한참 아래다’라고 한다”라고 말해 윤석민과 김남일을 발끈하게 만들었다.

주인공은 바로 오승환이었다. ‘철벽 마무리 투수’라는 관형어와 더불어 한국시리즈 우승 5회, KBO 신인왕,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초 영결이라는 호화로운 수식어가 다채로운 그는 작년 21년 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이승엽, 이대호에 이어 한국 야구 선수 세 번째로 은퇴 투어를 마쳤다.
윤석민은 “저보다 4살 선배다. 그렇지만 ‘예스맨’에서는 제가 더 선배다. 프로로 따지면 입단 동기죠”라며 능란한 언변을 보였다. 이에 오승환은 “내가 선배 대접을 바라는 게 아니잖아”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윤석민은 “마무리 투수가 한 시즌에 30세이브를 하는 게 쉽지 않다. 그 정도만 해도 훌륭한데, 549세이브는 18년 동안 30세이브씩 해야 한다. 깨질 수 없는 기록이 아닐까 한다”라며 오승환의 기록이 얼마나 대단한지 설명했다. 마무리 투수는 특성상 경기의 마무리를 결정짓는, 한마디로 승패를 좌우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그 부담감이 삼엄하다. 묵묵한 오승환 대신 윤석민이 오승환의 애환과 고충을 섦여했다.
서장훈은 “은퇴 투어라는 게 상대 팀에서도 선수를 위해 은퇴 투어를 해 주는 거 아니냐”, 안정환은 “선물 많이 받았다고 하는데”라고 물었다. 오승환은 “삼성에서는 제 투구 폼을 딴 순금 트로피를 만들어줬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금값이 연일 치솟는 지금, 엄청난 현물이나 다름없는 셈. 오승환은 “선수단에서 순금으로 자물쇠를 만들어 주었다. 마무리 투수라는 뜻으로 해줬다. 동료 투수들이 야구공을 순금으로 해 줬다”라면서 “순금 트로피는 100돈이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현 시세로 순금 100돈은 1억 원에 가까웠던 것이다. 김남일은 “집이 어디냐”라며 탐욕 넘치는 표정으로 물어 봐 웃음을 안겼다.
서장훈은 “오승환은 원 클럽 맨이다. 한 팀에서만 뛰었으니까 가능한 거 아니냐”라며 감탄과 부러움을 보였다. 그러나 오승환은 상식 퀴즈에서 영 힘을 쓰지 못했고, 팀전으로 이뤄지는 만큼 팀 운이 따르지 않았다. 거기에다 이미 몇 회 출연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던 하승진, 윤석민 등 현란한 언변의 소유자들에 비해 과묵한 편인 그는 토크에서도 다소 밀렸다. 
오승환은 “이번에 WBC 해설 하면서 말을 하니까 사람들이 ‘말하고 싶어서 얼마나 많이 참았냐’라고 하더라”라고 했으나 우승자는 하승진이었다. 오승환은 결국 탈락했고, 안정환은 이번 시즌 마무리를 알리며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출처] JTBC 예능 ‘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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