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 김광현이 결국 어깨 수술을 결정했다.
김광현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많은 고민 끝에 수술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어깨 수술이라는게 야구선수에게는 치명적일수 있다는 걸 알지만, 조금 더 건강하게 1년이라도 더 오래 마운드에 설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재활해서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07년 프로 무대를 밟은 김광현은 KBO리그 통산 415경기(2321⅔이닝) 180승 108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하고 있는 리그 최고의 베테랑 좌완 에이스다. KBO리그 역대 최다승 3위에 올라있다.

지난 시즌에는 SSG와 2년 최대 36억원 연장 계약을 맺은 김광현은 28경기(144이닝) 10승 10패 평균자책점 5.00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하지만 삼성 라이온즈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5이닝 1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여전히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올 시즌에는 5선발로 기용될 계획이었다. 이숭용 감독은 스프링캠프 출국 전 "지난 시즌에도 어깨 때문에 이슈가 좀 많아서, 5선발을 써야 광현이도 건강하게 오래 시즌을 치를 수 있을 것 같다"며 "광현이가 책임감이 있는 친구이기 때문에, 지난해에도 주장을 하는데 아프다 보니까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끝내 어깨가 걸림돌이 됐다. 스프링캠프 훈련 도중 어깨 불편감으로 조기 귀국한 김광현은 정밀검진에서 좌측 어깨 후방 부위의 골극 소견으로 인한 통증을 확인했다. 지난 9일부터 일본에서 전문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한 김광현은 고심 끝에 수술대에 오르기로 했다.
김광현은 "결정을 하기 전까지 여러 의사, 트레이너, 선배, 후배들한테 많이 물어도보고 같이 고민도 해주었다"면서 "이렇게 부상으로 이탈하게 되어 팬 여러분들과, 동료 선수들 한테 미안하다. 재활기간 동안 나도 으쓱이가 되어서 열심히 응원하겠다. 부디 좋은 성적 내길 바라겠습니다. 꼭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SSG로서는 결코 작지 않을 김광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빠르게 대안을 마련했다. 이숭용 감독은 시범경기를 앞두고 "미국에서부터 선발투수 후보들의 투구수를 굉장히 늘렸다. 이제 5선발 경쟁에 신인 김민준부터 최민준, 전영준, 이기순 등이 준비하고 있다. 준비는 잘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선발진에 들어가지 못하더라도 선발투수와 비슷한 퍼포먼스를 할 수 있게끔 만들어야 한다. 지금 상황을 보면 (김)건우도 풀시즌을 다 뛰는 것은 쉽지 않다고 본다. 타케다 쇼타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선발투수 자원을 더 신경을 써서 많이 준비해야 시즌 운영이 더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다음은 김광현의 SNS 게시글 전문.
안녕하세요 김광현 입니다.
많은 고민 끝에 수술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습니다.
이 결정을 하기 전까지 여러 의사, 트레이너, 선배, 후배들한테 많이 물어도보고 같이 고민도 해주었습니다.
어깨 수술이라는게 야구선수에게는 치명적일수 있다는걸 알지만
조금 더 건강하게 1년이라도 더 오래 마운드에 설수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재활해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이렇게 부상으로 이탈하게 되어 팬 여러분들과, 동료 선수들 한테 미안합니다.
재활기간 동안 저도 으쓱이가 되어서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부디 좋은성적 내길 바라겠습니다.
꼭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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