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여신이 류큐를 향했다. 류큐가 접전 끝에 '유종의 미'를 거뒀다.
류큐 골든킹스는 22일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2026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3-4위 결정전에서 알바크 도쿄에 77-76으로 승리했다. 3위를 차지한 류큐는 상금 35만 달러(약 5억 원)를 챙겼다.
잭 쿨리(20점 8리바운드)가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데미안 닷슨(19점 3점슛 3개 9리바운드 2어시스트)은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사도하라 료(4점)는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득점을 만들었다.
![[사진] EASL](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22/202603221940775896_69bfc913d5c18.png)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행운이 따른 쪽은 류큐였다. 알바크가 4쿼터 막판 오픈 찬스서 쐐기 득점에 실패한 반면, 류큐는 침착하게 마지막 공격을 전개했다. 1점 차로 뒤진 경기 종료 7초 전 료가 골밑에서 페이크에 이은 골밑득점에 성공, 전세를 뒤집었다. 류큐를 3위로 이끈 위닝샷이었다.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극적으로 따낸 역전승. 오케타니 다이 감독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폈다. 오케타니 감독은 경기 종료 후 "4강에서 패한 게 동기부여가 됐다. 마지막 순간에 집중력을 발휘했고, 끝까지 류큐의 농구를 해서 이길 수 있었다. 물론 상금을 받는다는 건 즐거운 일이다"라며 웃었다.
주장 오노데라 쇼타 역시 "2경기 모두 힘들었지만, 인내심을 갖고 경기에 임했던 게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고, 닷슨은 "EASL 파이널스 출전은 처음이었다. 팀 승리에 도움을 주고 싶었고, 인내심을 갖고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그래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기쁨을 표했다.
류큐에 3위를 안긴 사도하라의 위닝샷도 빼놓을 수 없었다. 오케타니 감독은 이에 대해 "사사 코치가 사도하라에게 알려준 스텝인데 '피노이 스텝'이라고 부르는지 몰랐다"라고 말했다.
오케타니 감독 이어 "상대의 자유투 성공률이 안 좋았기 때문에 파울로 끊을 수도 있었지만, 남은 시간을 고려해 경기를 운영했다. 이 경기를 통해 B리그에서, 특히 알바크를 상대로 경기를 어떻게 치러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다. 좋은 흐름을 B리그에서도 이어갈 수 있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