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이 멈췄다. 위치를 바꿔도, 역할을 바꿔도 결과는 같았다. 손흥민(34, LAFC)이 침묵 속에서 대표팀에 합류한다.
손흥민은 2026시즌 초반 공식전에서 단 1골에 그치고 있다. 그것도 필드골이 아니다. 2월 18일(이하 한국시간) CONCACAF 챔피언스컵 레알 에스파냐전에서 기록한 페널티킥 득점이 전부다. 이후 필드골은 없다.
흐름은 길게 이어지고 있다. 인터 마이애미전에서는 슈팅 2개가 모두 수비에 막혔고, 이어진 챔피언스컵 2차전에서는 슈팅 자체가 없었다. 휴스턴전에서 5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댈러스전 역시 유효슈팅 1개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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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적극적이었던 알라후엘렌세와의 16강 1차전에서도 결과는 없었다. 유효슈팅 2개, 수비에 막힌 슛 5개. 시도는 충분했지만 마무리가 따르지 않았다. 이후 세인트루이스전, 16강 2차전, 오스틴전까지 3경기 연속 침묵. 특히 오스틴전에서는 유효슈팅조차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 내용도 숫자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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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는 22일 오스틴FC와 0-0으로 비겼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최전방에 배치됐다. 최근 2선에서 경기를 조율하던 역할에서 벗어나, 골문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해결사 역할을 맡았다.
의도는 분명했다. 결과는 없었다.
손흥민은 끊임없이 움직이며 공간을 파고들었다. 전반 초반 슈팅은 수비에 막혔고, 박스 안 침투에서도 마무리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세밀함과 타이밍 모두 아쉬움을 남겼다.
결정적인 장면은 경기 막판에 나왔다. 후반 41분 중원에서 공을 끊어낸 뒤 단독 돌파에 나섰다.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속도를 살렸지만 완전히 벗겨내지 못했다. 박스 안까지 진입했지만 슈팅 각이 나오지 않으며 기회는 사라졌다.
전성기라면 결과가 달라졌을 장면이다. 속도와 타이밍, 마무리까지 이어지던 장면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 기록도 냉정하다. 이날 손흥민은 4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슈팅은 없었다. 공식전 8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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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개인에 그치지 않는다. LAFC 공격 전체가 막혀 있다. 파트너인 드니 부앙가 역시 득점 감각이 떨어지면서 공격 전개는 단조로워졌다. 전술적인 완성도도 아직은 부족하다.
결국 시선은 다시 손흥민으로 향한다. 위치를 바꿔도, 역할을 바꿔도 해결되지 않는 상황이다. 손흥민은 이제 대표팀에 합류한다. 코트디부아르, 오스트리아와의 3월 A매치를 앞두고 있다. 침묵을 끊어야 하는 시점이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