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화려했다. 꾸준함엔 물음표가 붙는다. 마커스 래시포드(29, 바르셀로나)의 시간이 흔들리고 있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4일(한국시간) 마커스 래시포드의 미래를 조명하며 "FC 바르셀로나가 그의 잔류를 원하고 있지만, 동시에 대체자 검토도 병행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미 구단 내부에서도 '플랜 B'가 가동된 분위기다.
출발은 기대 이상이었다. 임대 합류 직후 20경기에서 15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최근 15경기 3골 1도움. 출전 시간 자체도 줄었다. 흐름이 꺾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24/202603241533773519_69c232034f162.jpg)
결정력 저하만의 문제가 아니다. 경기 영향력 자체가 떨어졌다. 공격 전개에서의 존재감이 희미해졌고, 경기마다 기복이 뚜렷해졌다. 시즌 초반 보여줬던 '차이를 만드는 장면'이 사라졌다.
계약 문제도 얽혀 있다. 바르셀로나는 2026-2027시즌까지 임대 연장을 선호한다. 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완전 이적을 원한다. 약 3500만 달러 수준의 옵션이 있지만, 바르셀로나는 이를 당장 실행할 의사가 없다.
지금의 퍼포먼스로 미래를 맡길 수 있느냐가 엄격한 기준으로 적용될 전망이다. 이 지점에서 대체자 리스트가 등장했다.
![[사진] 안토니오 누사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24/202603241533773519_69c2320412d64.jpg)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안토니오 누사(21, 라이프치히)다. RB 라이프치히에서 성장 중인 20세 윙어로 1대1 돌파 능력과 창의성은 이미 정상급 재능으로 평가받는다. 아직 공격포인트 생산성은 부족하다. 올 시즌 6개의 공격포인트에 그치고 있다. 다만 잠재력은 확실하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포스트 래시포드'로 가장 이상적인 카드라는 평가다.
사비 시몬스(23, 토트넘)도 다시 연결된다. 라 마시아 출신이라는 상징성이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을 오가는 다재다능함이 강점이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입지가 흔들리는 상황과 맞물려 탈출 가능성도 제기된다. 래시포드와는 유형이 다르다. 대신 전술 활용 폭은 더 넓다.
![[사진] 압데 에잘줄리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24/202603241533773519_69c23204ad437.jpg)
압데 에잘줄리(25, 레알 베티스)는 보다 현실적인 카드다. 베티스에서 꾸준함을 입증했다. 이번 시즌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에 근접하며 커리어 하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직선적인 돌파와 공간 활용 능력은 바르셀로나 공격 스타일과 맞아떨어진다. 구단이 일부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얀 비르질리(20, 마요르카)는 '미래 투자'에 가깝다. 19세 윙어로 마요르카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득점력은 아직 부족하다. 대신 플레이메이킹 능력은 확실하다. 바르셀로나는 우선 협상권 성격의 옵션을 보유하고 있어 상황에 따라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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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보도에서 마지막으로 언급된 페드루 네투(26, 첼시)는 즉시 전력감이다. 양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고, 속도와 크로스 능력을 갖췄다. 첼시 내 경쟁 구도가 복잡해지면서 이적 가능성이 열려 있다. 완성도 측면에서는 가장 안정적인 선택지다.
지금의 흐름이 이어진다면, 바르셀로나의 선택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임대 연장 대신 새로운 카드로 방향을 틀 가능성도 충분하다. 물론 래시포드에게도 기회는 여전히 남아 있다. 다만 시간은 많지 않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