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아이돌 그룹 신화의 멤버 김동완과 전진이 같은 날 SNS에서 상반된 행보를 보였다. 김동완은 구설수에 대해 사과했고, 전진은 신화의 28주년을 기념하며 호평받았다. 무엇이 이들을 향한 민심을 갈랐을까.
김동완은 지난 24일 개인 SNS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최근 일로 마음 불편하셨을 모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라며 "저의 언행으로 불편함을 드렸다면 그건 온전히 제 책임이다. 더 신중했어야 했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는 말과 행동 하나하나에 더 책임감을 갖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그는 개인 SNS에 "아무 이유 없이 딩동(MC딩동) 응원할 사람?"이라는 글을 올려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MC딩동은 최근 인터넷 라이브 방송에서 함께 출연한 여성 BJ의 머리채를 잡고 폭행했기 때문이다.


여성 BJ가 그의 과거 음주운전 전력을 언급했다는 이유에서다. 이로 인해 피해 여성은 전치 2주 진단을 받고 1천만원의 합의금까지 거절하며 고소 계획을 밝힌 상황. 이러한 맥락을 고려하지 않은 듯한 김동완의 SNS가 비판을 자아낸 것이다. 결국 김동완은 실수를 인정하며 사과하고 해당 글을 삭제했다. 최근 김동완은 연이어 구설에 올랐다.
문제는 김동완의 SNS 구설수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던 것. 앞서 그는 성매매 합법화를 주장하는 듯한 발언으로 갑론을박을 자아냈던 터다. 이에 그의 전 매니저라고 주장하는 A씨가 김동완의 매니저로 근무하던 시절 불합리하다고 느꼈던 부분들을 주장하며 폭로글을 남겼다. 최초 폭로글은 삭제됐으나 이미 온라인 상에 확산된 터. 김동완은 "현재 유통되고 있는 내용은 사실과 다른 허위 주장"이라며 민형사상 법적 조치 등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그럼에도 A씨는 개인 SNS에서 한번 더 "파장 커질까 봐 입 다물고 있었다", "형 가만히 계시라"라며 김동완을 저격했다. 이에 김동완과 전 매니저의 폭로전으로 번지는 양상이 이목을 끌었다. 이 가운데 김동완은 24일 오프라인 버스킹을 강행했고, 그 자리와 SNS에서 팬들에게 SNS상 실언에 대해 사과하며 논란을 일단락지었다.

공교롭게도 김동완이 사과문을 발표한 같은 날, 또 다른 신화 멤버 전진은 개인 SNS에 "주황빛으로 가득했던 그날부터 벌써 28년이 흘렀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전진은 "신인 시절의 패기 넘치던 박충재도, 무대 위에서 에너지를 쏟아붓던 전진도, 모두 여러분이 곁에 있어 주었기에 존재할 수 있었다"라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밝혔다.
더불어 그는 신화 멤버들도 언급했다. "28년 동안 때로는 형제처럼, 때로는 친구처럼 묵묵히 서로의 자리를 지켜줘서 고맙다. 우리가 함께 걸어온 이 길이 누군가에게는 꿈이 되고, 우리에게는 인생 그 자체가 됐다. 앞으로도 건강하게, 우리답게 계속 걸어가자"라는 것. 나아가 전진은 "나의 비타민, 신화창조! 강산이 세 번 가까이 변하는 시간 동안 변함없이 그 자리에 있어 줘서 진심으로 고맙고 사랑한다. 여러분의 응원 소리가 제 심장을 뛰게 하는 가장 큰 원동력. 언제나 그랬듯, 우리는 신화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같은 데뷔 28주년을 맞은 신화 멤버이지만 김동완과 전진의 상반된 SNS 근황이 팬들은 물론 대중에게도 비교를 부를 수밖에 없었다. 김동완 역시 과거 SNS를 통해 호평받은 바 있었다. 과거 그는 사회적 논란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은 적도 있었고 이를 통해 '사이다 발언'이라며 대중의 호평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공감을 잃고 선을 넘은 순간 호평하던 관심조차 독으로 돌아왔다. 반면 최장수 아이돌 그룹 신화로서 팬들과의 교감에 집중한 전진의 행보는 여전히 호평을 자아내는 모양새다. 교감과 공감의 균형을 잃지 않는 스타의 행보, SNS 말 한 마디조차 평가받는 시대에 필수덕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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