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마이너 강등’ 김혜성 너무 외롭다, 감독+단장 외면→美언론마저 냉혹 평가 “KIM 달갑지 않겠지만, 다저스는 원래 이런 팀”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6.03.26 10: 12

프로는 참으로 냉혹한 무대다. 타율 4할대 맹타에도 마이너리그로 강등되는 설움을 겪었지만, 그 누구도 김혜성(LA 다저스)을 위로하지 않는다. 감독, 단장의 외면에 이어 미국 언론마저 김혜성을 향해 냉혹한 평가를 내렸다. 
미국 매체 ‘스포팅 뉴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많은 이들이 동의하지 않았던 결정의 이유를 밝혔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최근 큰 논란을 일으킨 김혜성의 마이너리그 강등을 다뤘다.
지난 23일 다저스 구단으로부터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으며 2년 연속 개막 엔트리 승선이 무산된 김혜성. 타율 4할7리 1홈런 6타점 출루율 .448 장타율 .519 맹활약에도 로버츠 감독은 타율 1할2푼5리 1홈런 7타점 출루율 .302 장타율 .229로 방황한 2001년생 알렉스 프리랜드를 엔트리에 승선시키는 논란의 결단을 내렸다. 

로버츠 감독은 “이는 단순히 김혜성이 스프링캠프에서 보여준 모습 그 이상의 문제다. 프리랜드가 기록보다 더 좋은 내용의 타석을 보여줬다”라고 밝혔다.
스포팅 뉴스는 현지 언론을 인용, “다저스는 프리랜드가 좋지 않은 시범경기 성적에도 타석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판단했다. 김혜성은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매일 타석에 서며 스윙을 수정해나가는 걸 목표로 해야 한다. 프리랜드는 우완투수 상대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라고 부연 설명했다. 
다저스 브랜든 고메스 단장은 또한 사흘 전 “프리랜드는 이번 스프링캠프 내내 정말 인상적이었다. 타격 코치들과 함께 매우 열심히 훈련했고, 양쪽 타석에서 스윙이 매우 좋아 보였다. 또한 여러 포지션에서 강한 수비와 함께 뛰어난 타석 내용을 보여줬다”라고 타율 1할대 타자를 감싼 바 있다.
스포팅 뉴스는 다저스 감독, 단장의 의견과 궤를 같이 했다. 다시 말해 김혜성의 시범경기 성적을 높게 평가하지 않았다. 매체는 “지난 오프시즌 다저스가 김혜성을 영입했을 당시 메이저리그 야구계는 그가 매우 유능한 내야수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라며 “김혜성은 때때로 좋은 모습을 보였음에도 최상위 수준의 메이저리그에서 꾸준히 살아남을 수 있을 만큼 공격에서 충분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혹평했다. 
따라서 김혜성의 이번 마이너리그 강등이 타당하다는 시선을 보였다. 매체는 “또 다른 관점에서는 김혜성이 아직 젊은 선수라 매일 타석에 서며 경험을 쌓는 것이 필요하는 의견도 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그런 기회를 얻을 수 있다”라며 “김혜성은 이런 상황을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다저스처럼 선수층이 두터운 팀에서는 흔히 일어나는 일이다”라고 김혜성의 강등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시범경기에서 4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했음에도 다저스 플랜에 포함되지 못한 김혜성. 감독, 단장에 현지 언론까지 그 누구도 김혜성이 처한 현실을 안타까워하지 않는다. 프로는 실력으로 입증해야한다는 격언도 다저스에서는 통하지 않는 상황이다.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는 한 김혜성이 빠른 시일 내에 메이저리그로 콜업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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