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규 연봉에서 까서 위스키 파티 한다”
점점 일이 커진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우승 공약 이야기다. 소규모 맥주 파티에서 시작했는데, 이제 선수들도 참가하는 위스키+맥주 파티로 커지게 됐다.
지난 26일 열린 KBO 미디어데이에서 LG 대표 선수로 참가한 임찬규는 잠실구장에서 맥주 파티를 우승 공약으로 언급했다. 임찬규는 “올 시즌 잠실구장에서 마지막 시즌인 만큼 팬들도 춥더라도 잠실구장에서 맥주 파티가 열리길 원한다”고 말했다.

잠실구장은 2026시즌이 끝나면 철거된다. 2027시즌부터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을 임시 야구장으로 만들어 사용할 계획이다. 2032년 잠실 돔구장 시대가 시작된다.
임찬규는 "차명석 단장님께서 사비를 털어 고급 위스키를 제공하고 참가 인원도 늘리실 거다. 단장님께서 사비를 쓰신다면 선수들이 참가 안 하겠는가. 많은 팬들도 좋아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차명석 단장은 2023년과 2025년 통합 우승 때마다 팬들을 초청해 맥주 파티를 했다.
차 단장은 2023년 7월 팬들과 소통하는 유튜브 라이브에서 "통합 우승을 하면 팬들과 함께 맥주 파티를 하겠다"고 깜짝 공약을 언급했다.
1994년 한국시리즈 우승이 마지막이었던 LG는 염경엽 감독이 부임한 2023년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12월 중순, 차 단장은 잠실구장 구내 식당에서 LG팬 60명과 맥주 파티를 즐겼다. 당시 약 6000명이 신청해 100대 1의 경쟁률이었다.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차 단장은 “다음에 우승하면 또 맥주 파티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2025년 LG는 2년 만에 다시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차 단장은 지난해 12월초 여의도 LG트윈타워 서관 지하 1층 ‘DRAFT 128’에서 팬들과 함께 하는 맥주 파티를 진행했다. 초청 인원이 80명으로 2년 전보다는 조금 늘어났다. LG 구단 치어리더들도 참석해 다채로운 이벤트를 즐겼다.
임찬규가 불을 지폈다. 맥주 파티에 선수들도 참가하겠다고 했다. 대신 차명석 단장에게 위스키까지 내놓으라고 압박했다.
차명석 단장은 27일 인스타그램 라이브로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승 공약 이야기가 나오자, 차 단장은 "돈이 부족하면 집을 월세로 바꾸든지, 임찬규 연봉에서 까서라도 파티를 하겠다”고 재치있는 입담으로 약속했다.
이제 선수단이 우승을 하는 것만 남았다. LG는 구단 통산 5번째 우승이자,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리핏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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