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이가 4안타 쳤으면 좋겠어요” 30년 만에 대기록 19세 신인, 절친 라이벌을 응원하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6.03.29 06: 10

 프로야구 KT 위즈 신인 이강민(19)은 두고두고 기억 될 화려한 프로 데뷔전을 장식했다. 
이강민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6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에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고졸 신인 개막전 선발 출장은 KT 선수로는 2018년 강백호(현 한화) 이후 처음이다. 
이강민은 이날 개막전에서 3안타를 기록했는데, 1996년 장성호 이후 KBO 역대 2번째 고졸 신인 개막전 3안타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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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1회초 2사 후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4-0으로 달아났다. 2사 1,2루에서 이강민은 LG 선발 치리노스 상대로 데뷔 첫 타석에서 초구 투심(145km)을 때려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2루타를 신고했다. 
이강민은 3회 2사 1루에서 배재준 상대로 1볼에서 슬라이더를 때려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두 타석 연속 안타. 5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7회 선두타자로 나와 백승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려 3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투수 폭투로 2루로 진루했고, 김현수의 적시타 때 득점까지 올렸다. 9회 선두타자로 나와 유격수 땅볼로 아웃, 4안타 달성은 무산됐다.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개막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LG는 요니 치리노스, KT는 맷 사우어를 선발로 내세웠다. 1회초 2사 1,2루에서 KT 이강민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고 있다. 2026.03.28 / jpnews@osen.co.kr
고졸 신인 데뷔전, 어떤 기분이었을까. 경기 후 이강민은 “떨리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많은 감정들이 들었어요. 야구장에서 이렇게 뛸 수 있다는 거에 최대한 감사한 마음을 갖고 뛰려고 했어요. 최대한 재밌게 즐기려고 했던 마음이 컸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잠실구장 그라운드에 섰을 때 기분을 묻자, 이강민은 “약간 소름도 돋고, 되게 재밌었어요”라고 말했다. 
1회 첫 타석에서 2사 1,2루에서 주자 싹쓸이 2루타를 때렸다. 이강민은 “앞에 선배님들이 다 엄청 잘 쳐주셔서 저는 그냥 마음 편히 눈에 보이는 거 돌렸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1회 타격 기회가 올 줄은 몰랐다. 그는 “아예 생각을 안 하고 있었는데 계속 쳐주셔가지고 그냥 진짜 더 편하게 그냥 막 들어갔어요”라고 덧붙였다. 
첫 타석부터 2타점 2루타를 쳤고, 3안타를 몰아쳤다. 역대 고졸 신인 개막전 2번째 기록. 이강민은 “오늘 안에 하나만 쳤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첫 타석에 또 초구에 나와서 운이 좋았습니다. 맞자마자 엄청 정타여서 됐다 생각이 들었는데, 딱 보니까 박해민 선배님이 뛰어가고 계시더라. 설마 했는데 그래도 빠져서 기분이 좋았습니다”라고 웃었다. 
KT 위즈 신인 이강민이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개막전에서 3안타를 기록했다. 30년 만에 나온 KBO 역대 2번째 고졸 신인 3안타 기록이다. 경기 후 이강민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orange@osen.co.kr
기분 좋은 프로 데뷔전이었다. 이강민은 “생각보다는 덜 떨렸어요. 오히려 (경기) 들어가니까 더 몰입되고 생각보다는 되게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30년 만에 대기록, KBO 역대 2번째 기록이다. 이강민은 “경기 끝나고 알았고요. 너무 영광입니다. 그런 기록을 갖게 돼서”라고 어쩔 줄 몰라했다. 
공교롭게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의 신인 오재원도 9회까지 3안타를 때렸다. 오재원과 이강민은 유신고 졸업 동기다. 라이벌 구도라는 말에 이강민은 “너무 친한 친구여서 그런 라이벌 생기는 것도 되게 재밌고요. 같이 그렇게 경쟁 구도가 생기다 보면 같이 더 성장할 거라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키움-한화 경기가 연장전에 들어가면서 오재원에게 1차례 더 타격 기회가 돌아올 상황이었다. 오재원이 안타를 추가하면 4안타 신기록이다. 이강민은 “재원이가 쳤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합니다”라며 “(재원이가) 잘하면 좋죠”라고 어엿한 대답을 했다. 오재원은 연장 11회 안타를 때려내지 못해 사이좋게 3안타 타이 기록이 됐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우승팀 LG 트윈스를 꺾고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KT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개막전 LG와 경기에서 장단 18안타를 폭발시키며 11-7로 승리했다. KT는 역대 6번째 개막전 선발 전원 안타 진기록을 세웠다. KT 신인 이강민은 3안타를 때려, 고졸 신인 개막전 최다 안타 타이 기록을 세웠다. 7회말 1사에서  KT 이강민이 LG 신민재의 유격수 땅볼 타구를 처리하고 있다. 2026.03.28 /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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