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차기 감독 후보 명단에 충격적인 이름이 등장했다. 현역 선수이자 '손흥민의 베스트 프랜드'인 벤 데이비스(33, 토트넘)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30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이고르 투도르 감독과 결별한 뒤 새 사령탑 후보군을 정리하며 "현재 풀백 벤 데이비스도 옵션 가운데 하나"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남은 7경기 동안 팀을 잔류로 이끌 단기 감독을 찾고 있다. 후보군이 워낙 줄어든 끝에, 결국 현역 선수 이름까지 등장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30/202603300743775360_69c9ac4001e9c.jpg)
토트넘은 이날 투도르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결별했다. 투도르 감독은 리그 5경기에서 1무 4패, 프리미어리그 승리 없이 팀을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까지 떨어뜨렸다. 토트넘은 이제 세 번째 감독을 찾아야 한다.
문제는 시간이 없다는 점이다.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이 복귀하기 전, 다음달 12일 선덜랜드전까지 새 감독을 앉혀야 한다. 정식 감독 후보인 로베르토 데 제르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를 데려오기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결국 시즌 종료까지 팀을 맡아줄 임시 감독 카드가 거론되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30/202603300743775360_69c9ac407cbaf.jpg)
그 과정에서 벤 데이비스의 이름이 나왔다. 데이비스는 2014년부터 토트넘에서 뛴 베테랑이다. 선수단 내 영향력이 크고, 구단 문화를 잘 안다.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남은 시즌을 맡길 인물로 구단을 잘 이해하는 사람을 원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런 조건에 데이비스가 들어맞는다는 것이다.
같은 날 'BBC' 역시 "토트넘의 다음 감독으로는 크리스 휴튼, 로비 킨, 라이언 메이슨, 글렌 호들, 해리 레드냅까지 이름이 나온다. 팀 셔우드, 아디 휘터, 심지어 현역 선수 벤 데이비스까지 언급된다"라고 알렸다.
물론 현실성은 높지 않다. 데이비스는 아직 현역이다. 이번 시즌에도 수비수로 뛰고 있다. 감독 경험도 없다. 선수 겸 감독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이 실제로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 그럼에도 그의 이름이 언급된 것 자체가 지금 토트넘 상황이 얼마나 다급한지를 보여준다.
현재 토트넘 내부에선 벤 데이비스 외에도 해리 레드냅, 글렌 호들, 크리스 휴튼, 팀 셔우드, 라이언 메이슨, 션 다이치 등이 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된다. 로비 킨은 정식 감독이 아니라면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사실상 남은 7경기만 맡아줄 사람을 찾고 있다"라고 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30/202603300743775360_69c9ac40d0698.jpg)
데이비스는 누구보다 토트넘을 잘 안다. 강등권 싸움의 무게도, 현재 라커룸 분위기도 가장 가까이서 보고 있다. 팬들이 데이비스를 신뢰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다만 신뢰와 감독 자질은 다른 문제다.
토트넘이 벤 데이비스까지 차기 감독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 팀이 지금 얼마나 절박하고 혼란스러운 상황인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