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들이 개막 3경기에서 구단 기록을 세웠다.
2024년 KIA 타이거즈에 대체 선수로 합류하며 KBO리그를 경험했던 토론토 블루제이스 좌완 에릭 라우어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1볼넷 2실점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팀은 5-2 승리를 거뒀다.
홈런 한 방을 내준 5회를 제외하면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1회부터 세 타자 모두 삼진 처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라우어는 92.7마일의 포심패스트볼에 커터,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서 애슬레틱스 타자들을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사진] 에릭 라우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30/202603300849775367_69c9c9452e298.jpg)
2회에는 삼진 한 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막았다. 최고 92.7마일의 포심패스트볼에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커브를 던졌다. 약 149km의 속구에 날카로운 변화구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3회에도 삼진 한 개를 곁들여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 들어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닉 커츠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퍼펙트가 깨졌다. 하지만 브렌트 루커를 중견수 뜬공, 타일러 소더스톰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 들어 첫 타자 제이콥 윌슨에게 2루타를 내주며 노히트가 깨지고 맥스 먼시에게 홈런을 얻어맞고 말았다. 그러나 이후 삼진 두 개를 곁들여 흔들리지 않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라우어는 외야 뜬공으로 아웃카운트 하나 올린 뒤 커츠에게 안타를 내주고 교체됐다.
![[사진] 에릭 라우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30/202603300849775367_69c9c945a5ef5.jpg)
라우어의 9탈삼진 쇼 이후 불펜진이 탈삼진 6개를 추가하며 승리를 지켰다. 이날 토론토 투수들은 총 15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는데, 구단 기록이 나왔다. MLB.com은 “토론토는 구단 50번째 시즌을 시작하며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무려 50개의 삼진을 잡아냈다”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개막 첫 3경기에서 최다 삼진 기록을 새로 썼다”고 전했다.
토론토 존 슈나이더 감독은 “이 경기는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 투수코치 피트 워커의 계약에 보너스 조항이 있다면, 지금 발동됐을지도 모른다”며 “팀 전체가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다. 이 경기에 함께하는 것 자체가 특별하다”고 말했다.
MLB.com은 토론토의 개막 첫 3경기를 살피면서 “선발 3명의 뛰어난 투구에 더해, 불펜 투수 8명 전원이 등판하며 완벽한 합작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토론토의 개막 첫 3경기 50탈삼진 기록은 구단 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새 기록이다. MLB.com은 “메이저리그 현대 야구(1900년 이후) 기준, 개막 3경기 최다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20년 신시내티 레즈 46개다”며 “애슬레틱스는 개막 3경기 최다 삼진을 당한 팀이라는 불명예 기록도 함께 남겼다”고 전했다.
토론토의 개막 3연전 최다 삼진 종전 기록은 2023년 시애틀전으로 45개다. 또 선발투수 3명이 합작한 32탈삼진도 구단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9개. 게빈 가우스먼이 11개, 딜런 시즈가 12개, 라우어가 9개다.
![[사진] 에릭 라우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30/202603300849775367_69c9c9460a81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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