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트컴은 현재 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트리플A 슈가랜드 스페이크 카우보이스 소속으로 뛰고 있다. 현재 트리플A 3경기에서 타율 4할1푼7리(12타수 5안타) 2타점 2득점 2도루 OPS .962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제 막 개막했고 너무 적은 표본이다. 그러나 위트컴의 마이너리그 커리어 전체를 돌아보면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위트컴은 마이너리그 레벨을 사실상 평정했다. 장타력은 마이너리그 최정상급이다.
2022년 더블A에서의 시즌을 제외하면 매시즌 레벨을 가리지 않고 20홈런 이상씩을 기록했다. 2022년 마저도 20홈런에 1개 모자란 19홈런을 기록했다. 2023년에는 더블A에서 12홈런, 트리플A에서 23홈런을 기록, 도합 35홈런을 기록했다. 최근 3년 연속 트리플A 20홈런 이상을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마이너리그 통산 홈런 127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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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이 많은 것이 흠이지만, 거포에게는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리스크다. 여기에 발까지 빠르다. 마이너리그 통산 114개의 도루도 기록할 정도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레벨에서 확실하게 정착하지 못했다. 202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20경기 타율 2할2푼(41타수 9안타) 5타점 OPS .597을 기록했다. 2025년 역시 20경기 출장해 타율 1할2푼5리(32타수 4안타) 1홈런 1타점 OPS .344에 그쳤다.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지만, 어느 포지션에서도 아직 정착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으로도 풀이할 있었다. 2024년 9월 26일(한국시간)에는 3루수로 출장해 한 경기 4개의 실책을 범하기도 했다.

여전히 위트컴은 휴스턴의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있다. 당장 빅리그 로스터에 포함되지는 못했지만, 결원이 발생하면 콜업 1순위다. 내야 뿐만 아니라 외야도 가능하고 일발 장타력까지도 갖춘 자원이기에 쉽게 포기할 수 없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위트컴에게 기회의 빈도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당장 내야진에는 휴스턴 터줏대감인 호세 알투베와 카를로스 코레아에 제레미 페냐가 버틴다. 1루와 3루 코너 내야에도 이삭 파레데스, 크리스티안 워커 등이 포진해 있다. 백업으로는 닉 앨런이라는 수비 좋은 유틸리티 자원까지 있다. 위트컴보다 어린 캠 스미스(23), 브라이스 매튜스(23), 잭 데젠조(25) 등의 내야수들이 현재 빅리그 로스터에 자리잡고 있다. 위트컴은 당장 ‘5분 대기조’ 느낌의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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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마냥 위트컴이 자신의 거취를 함부로 정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팬그래프’에 따르면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낼 수 있는 옵션이 2개 남았다고 명시되어 있다. 40인 로스터의 선수는 마이너리그 옵션이 3번 행사할 수 있다. 최소한 내년까지는 위트컴은 휴스턴 소속으로 뛰어야 하는 운명이다. 옵션 3번을 모두 소진한 뒤에야 지명할당 조치 등을 통해서 자유의 몸이 될 수 있다.
현 시점에서는 메이저리그로 콜업되고 정착할 수 있는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KBO리그 구단들이 충분히 관심을 가질 만한 프로필의 선수지만, 또 당장 KBO리그로 오기도 힘들다. 이미 WBC 대표팀을 통해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는 것은 확인했고, 또 국내 선수들과 서슴없는 모습으로 뛰어난 적응력을 보여줬다. KBO로 올 수만 있다면 흥행카드로서도 충분하다.
시간을 거듭할수록 위트컴은 자신의 거취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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