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좌타자들이 추풍낙엽으로…강철매직, 1차지명 좌완 8년 만에 터진다. 1이닝 퍼펙트→1이닝 퍼펙트 ‘데뷔 첫 승’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6.03.31 01: 20

 프로야구 KT 위즈 좌완 전용주(26)가 입단 8년 만에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이강철 감독은 전용주를 언급하며 “나랑 입단 동기다”라고 웃었다. 전용주는 2019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KT에 입단했다. 이 감독은 2019시즌을 앞두고 KT 사령탑에 취임했다. 
전용주는 28~29일 LG 트윈스와 개막 2연전에 모두 등판해 2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6타자를 상대해 완벽한 피칭을 했다. 29일 구원승으로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1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시범경기가 열렸다. 이날 부산 사직과 이천, 대전, 광주, 마산 5개구장에서 막을 올렸다.KT 위즈 전용주가 역투하고 있다. 2026.03.12 / foto0307@osen.co.kr

28일 개막전, 전용주는 8-3으로 앞선 6회말 등판해 1이닝 퍼펙트로 막아냈다. 오지환을 2루수 뜬공, 구본혁을 2루수 뜬공, 박해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9일 더 중요한 상황에 등판했다. 5-5 동점인 8회 마운드에 오른 전용주는 박해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홍창기를 3구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선구안이 뛰어난 홍창기가 바깥쪽 슬라이더에 꼼짝하지 못했다. 신민재를 유격수 땅볼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LG는 임찬규, KT는 소형준을 선발로 내세웠다.8회말 KT 전용주가 역투하고 있다. 2026.03.29 / jpnews@osen.co.kr
왼손 불펜이 없는 KT 마운드에 희망의 빛이 됐다. 이 감독은 함박웃음이다. 이 감독은 “작년에 후반기 때 좋아져서 1이닝씩 잘 쓰고 있었는데, (9월) 갑자기 맹장 수술하는 바람에 거기서 한 달 쉬면서 다시 제로가 돼 버렸어요. 그때 한참 잘 썼어요. 1이닝씩. 정말 다행이다 했는데”라고 말했다. 
또 이 감독은 “올해도 저렇게만 해주면 우리가 왼손(불펜)이 없으니까, 왼손 타자 있을 때 1이닝만 막아줘도 어제(28일) 그 1이닝이 엄청 컸잖아요. 어쨌든 간에 (선발이) 5회에 끝나는 바람에 그런 식으로만 해주면 좋다. 그러면 이제 6회만 가주면 스기모토하고 승혁이하고 하나씩 좀 줄어들면서 갈 수 있으니까, 그러면 이제 혹사 안 시킬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 
29일 경기 전에 전용주 칭찬을 늘어놓은 이 감독은 29일 LG전에서 중요한 8회 한승혁, 스기모토가 아닌 전용주를 마운드에 올렸다. 전용주는 LG 좌타자 3명을 퍼펙트로 막아내며 감독의 믿음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승리 멘트에 “김민수, 전용주 등 중간 투수들이 잘 막으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전용주 칭찬을 빠뜨리지 않았다. 
KT 전용주. 2026.03.01 / dreamer@osen.co.kr
2019년에 입단한 전용주는 제구력이 아쉬웠다. 데뷔 첫 해 4경기 3이닝 6피안타 6볼넷 6실점(5자책), 평균자책점 15.00으로 부진했다. 2024년까지 23경기(15이닝) 15볼넷 2사구 14실점(12자책) 평균자책점 7.20을 기록한 그저그런 투수였다. 
지난해 터닝포인트가 보였다. 지난해 6월에 13경기(9⅓이닝) 등판해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1.93으로 잘 던졌다. 7~8월에는 7경기 평균자책점 6.23으로 안 좋았다. 9월초 1경기(1이닝 1실점) 등판한 뒤 충수염 수술을 받으며 시즌을 마쳤다. 지난해 성적은 21경기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했다.
올해 시범경기부터 긍정 신호가 있었다. 시범경기 5경기에 등판해 5⅔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이 하나도 없었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올해 개막 2연전에서 보여준 모습이라면, 불펜에서 좌완 원포인트로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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