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 김재환(38)이 아직 이적 후 첫 안타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김재환은 KBO리그 통산 1488경기 타율 2할8푼1리(5080타수 1425안타) 276홈런 982타점 837득점 44도루 OPS .876을 기록한 베테랑 홈런타자다. 지난 시즌까지 두산에서 활약했고 지난 겨울 SSG와 2년 총액 22억원(계약금 6억, 연봉 10억, 옵션 6억)에 계약하며 처음으로 팀을 옮겼다.
이적 당시 김재환은 계약과 관련한 논란이 잠시 있었다. 2021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김재환은 두산과 4년 총액 115억원 계약을 맺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이 계약이 끝나 다시 FA 자격을 얻었지만 FA를 신청하지 않았고 이에 많은 팬들이 김재환의 두산 잔류를 예상했지만 FA 계약 당시 포함됐던 옵트아웃 조항을 통해 시장에 나올 수 있었다. 김재환은 결국 두산을 떠나는 것을 선택했고 SSG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재환이 두산을 떠난 것은 두산의 홈구장 잠실구장이 작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잠실구장은 크기만 놓고 보면 메이저리그에서도 더 큰 구장이 많지 않을 정도로 크다. 그리고 그 만큼 홈런을 치기 어려운 투수친화구장이다. 홈런타자인 김재환 입장에서는 잠실구장보다는 타자친화구장인 SSG랜더스필드에서 뛰는 것이 더 유리한게 사실이다.
SSG는 김재환의 합류로 강력한 홈런타선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 통산 518홈런으로 KBO리그 역대 최다홈런 1위에 올라있는 최정을 비롯해 고명준, 한유섬 등 거포타자들에 김재환까지 가세했다. SSG 이숭용 감독도 “올해 타선은 정말 좋다”며 여러 차례 자신감을 내비쳤다.
KBO리그 전체적으로 홈런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김재환의 이적 첫 홈런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첫 홈런은 커녕 첫 안타도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김재환은 개막 2경기에서 8타수 무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김재환은 시범경기에서도 페이스가 아주 좋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10경기 타율 2할1푼4리(28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4득점 OPS .647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럼에도 이숭용 감독은 김재환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나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한 이숭용 감독은 “외야로 뜬 공이 나오고 있다. 본인도 그 부분을 신경 많이 쓰고 있더라. (김)재환이가 준비를 잘했고 두산에 조금 타격 메카니즘이 흔들리는 것도 이번에 완전히 잡아냈기 때문에 잘할거라고 믿는다. 본인도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김재환의 활약을 자신했다.
SSG는 개막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기분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SSG 타선은 3홈런을 치고 18득점을 뽑으며 막강한 득점력을 과시했다. 여기에 김재환까지 살아난다면 리그에서도 수위를 다툴만한 화력을 보여줄 여지가 충분하다. 아직은 잠잠한 김재환이 빠르게 이적 첫 안타, 그리고 홈런을 신고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