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할리우드 스타 故 샤넌 도허티(Shannen Doherty)가 사망한 지 약 2년 만에 전 남편과의 이혼 법정 다툼을 마무리 지었다.
30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샤넌 도허티의 전 남편인 사진작가 커트 이스와리엔코(Kurt Iswarienko)는 최근 도허티의 유산 관리인 측과 이혼 합의에 도달했다. 지난 2024년 7월 13일, 도허티가 10년간의 암 투병 끝에 53세의 나이로 별세한 이후 약 2년 만의 결실이다.
이번 합의가 더욱 눈길을 끄는 이유는 샤넌 도허티가 사망하기 단 하루 전, 병상에서 이혼 합의서에 서명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의 사망 이후 유산 관리 측은 이스와리엔코가 합의 조건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법적 공방을 이어왔다.

반면 이스와리엔코 측은 "도허티의 사망 이후에 합의서가 제출된 것은 관할권 문제가 있다"라며 맞서왔으나, 결국 양측은 법적 분쟁을 끝내기로 합의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상급법원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이번 합의에는 구체적인 재산 분할 내용이 담겼다.
먼저 이스와리엔코는 텍사스주 드리핑 스프링스에 위치한 공동 소유 주택의 지분 절반을 도허티의 유산 측에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그동안 반환을 거부해 왔던 도허티 소유의 커피 테이블과 소파를 돌려주기로 했으며, 그녀의 모습이 담긴 사진 저작물들의 목록도 제출해야 한다.
아울러 공동 소유했던 '무니 M-20' 비행기에 대한 도허티의 지분금으로 2만 5,000달러(한화 약 3,300만 원)를 유산 측에 지불한다. 대신 도허티 측은 이스와리엔코의 기타와 음향 장비, 스테레오 레코드 플레이어 등을 반환하기로 했다.
생전 드라마 '베벌리힐스 아이들(90210)'과 '참드(Charmed)'로 큰 사랑을 받았던 샤넌 도허티는 2015년 유방암 진단을 받은 후 투병과 재발을 반복하면서도 팬들과 소통하며 희망을 잃지 않았다.
그의 홍보 담당자인 레슬리 슬로언은 과거 "이혼은 샤넌이 마지막까지 원하지 않았던 일이었다. 하지만 불행히도 그녀에게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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