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우승 가능하다!" 포기 못한 일본 감독 철학…잉글랜드와 정면승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6.03.31 12: 03

 일본 축구대표팀이 상승 흐름 속에서 유럽 강호 잉글랜드를 상대로 또 한 번 시험대에 오른다. 최근 연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평가전은 현재 전력의 위치를 가늠할 중요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일본은 4월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유럽 원정이라는 부담 속에서도 일본은 자신감 있는 분위기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직전 흐름도 나쁘지 않다. 일본은 지난 3월 29일 스코틀랜드 원정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A매치 4연승을 기록했다. 원정 경기임에도 안정적인 운영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결과를 만들어냈고, 이는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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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앞두고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분명한 메시지를 던졌다. 잉글랜드 언론으로부터 월드컵 우승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자 “당장은 어렵다. 일본 국민도 당장은 우리가 월드컵에서 우승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기회는 있다"고 전했다.
또 “잉글랜드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 후보다. 우린 현재 다크호스다. 우린 월드컵 우승이란 명확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일본은 월드컵에서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으로 성장 중이다. 목표란 건 지금뿐 아니라 미래를 위해서라도 명확해야 한다. 명확한 방향성과 목표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일본 축구가 걸어온 변화도 직접 언급했다. 특히 선수 시절 경험을 통해 현재의 위치를 돌아봤다.
모리야스 감독은 “선수 시절인 1990년이었다. 한 달 동안 맨유에서 축구를 배운 적이 있다. 단기 연수였다. 주로 2군에서 훈련했다. 1군엔 브라이언 롭슨을 비롯한 슈퍼스타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있었다. 그때 내가 가장 많이 들은 말이 있다. ‘일본인이 축구를 할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일본은 월드컵 단골 국가가 됐다. 본선 진출에 만족하지 않고 16강 이상의 성적을 내는 팀으로 발전 중”이라고 전했다. 
또 “일본인은 목표를 세우면 도달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면서 월드컵 우승에 대한 의지를 분명하게 피력했다. 
일본 축구의 성장 과정은 결과로도 확인된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을 시작으로 꾸준히 본선 무대를 밟았고,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8회 연속 진출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성과의 질도 달라졌다.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연속으로 16강에 진출하며 아시아 축구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 특히 카타르 대회에서는 독일과 스페인을 연이어 꺾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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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흐름 역시 상승세다. 지난해 10월 브라질을 상대로 3-2 역전승을 거두며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었고, 이후 가나와 볼리비아, 스코틀랜드를 차례로 제압했다. 특히 스코틀랜드 원정에서는 로테이션을 활용하면서도 경기 주도권을 유지하는 안정감을 보였다.
이제 시선은 잉글랜드전으로 향한다. 월드컵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팀을 상대로 현재 전력의 경쟁력을 확인할 기회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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