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부아르전 대패 이후 한국 축구대표팀을 향한 외부 시선이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 특히 중국 현지 매체는 경기력 전반에 걸친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월드컵 전망까지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시나 스포츠는 30일 한국이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서 0-4로 완패한 이후 드러난 문제점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매체는 "전날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서 0-4로 참패한 한국 축구대표팀의 문제점은 크게 4가지가 거론된다. 스리백 조직력 붕괴와 상대 개인 돌파로만 3실점을 헌납한 취약한 우측 수비, 낮은 결정력과 손흥민·김민재 등 핵심 선수의 노쇠화가 주요 위험 요소로 꼽히고 있다" 전했다.
조편성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최근 경기력 하락이 이어지면서 본선 전망에는 의문부호가 붙었다. 매체는 "한국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에서 비교적 수월한 조편성을 받아들었지만 최근 경기력 하락으로 토너먼트 진출에 '먹구름'이 꼈다.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 A조 3위로 32강행을 노리는 시나리오가 점점 유력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31/202603310835773390_69cb09958cc08.jpg)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31/202603310835773390_69cb099669939.jpg)
실제로 이번 조편성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구성으로 평가받고 있다. 과거 월드컵에서 독일, 아르헨티나 등 전통 강호와 같은 조에 묶였던 것과 달리, 이번 대회에서는 절대적인 강팀이 없는 구도가 형성됐다. 여기에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이번 대회에서는 조 3위 일부 팀에도 토너먼트 진출 기회가 주어지면서 경우의 수 자체는 넓어졌다.
하지만 시나 스포츠는 경기력 자체에 더 큰 문제를 제기했다. 매체는 "문제는 경기력이다. 코트디부아르전 4골 차 대패는 일종의 경고 신호"라며 현재 전력이 가진 한계를 짚었다. 이어 "가장 큰 문제는 수비였다. 스리백을 가동했지만 경기 초반부터 후방 조직력이 급격히 흔들렸고 측면에선 상대 공격수 개인 돌파에 반복적으로 무너져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우측에서만 시몽 아딩그라, 에반 게상에게 연이어 3골을 허락했다"고 분석했다.
중원 장악력 저하도 핵심 요인으로 지목됐다. 매체는 "중원 역시 크게 흔들렸다.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빠지자 전방으로 이어지는 빌드업이 철저히 차단됐다. 전방의 황희찬(울버햄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배준호(스토크 시티) 등이 계속해서 고립을 피할 수 없었다"며 공격 전개 단절을 문제로 짚었다. 이어 골대를 맞춘 장면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불운이 아닌 구조적인 결정력 부족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세대교체와 체력 문제 역시 위험 요소로 꼽혔다. 매체는 "한국의 또 다른 고민은 세대교체다. 손흥민, 김민재가 공수에서 여전히 중심을 잡고 있지만 둘은 노쇠화 단계에 접어드는 자원들이다. 저출산 영향으로 유망주 공급도 줄어 선수층이 빠르게 얇아지고 있다"며 장기적인 전력 약화를 언급했다. 이어 "스리백을 포기하고 4-4-2 전술로 회귀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실점 중 30%를 세트피스 상황서 내주고 있는데 데드볼 국면에서의 지역 방어 강화를 신경써 보완해야 한다"고 전술적 대안까지 제시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31/202603310835773390_69cb09970a1c8.jpg)
월드컵 본선 시나리오도 구체적으로 나눴다. 낙관적인 경우에는 유럽 플레이오프 D조 승자와 남아공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멕시코와 비기며 조 2위로 진출하는 그림이 제시됐다. 반면 현실적인 시나리오로는 1승 1무 1패를 기록해 조 3위로 32강에 오르는 경우가 거론됐다.
다만 이후 전망은 밝지 않다는 평가다. 매체는 토너먼트에서 B조 1위가 유력한 스위스나 개최국 캐나다와 맞붙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피지컬 열세로 한국의 16강 진출은 불발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