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부진은 잊어라.
사사키 로키(LA 다저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 투구를 펼쳤다.
경기 시작과 함께 선두타자 스티븐 콴을 루킹 삼진, 체이스 드라우터를 2루수 땅볼로 잡고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1회초부터 직구 최고 구속이 99.5마일(160km)에 달했다. 이어 호세 라미레즈에게 중전안타, 2루 도루를 연달아 허용하며 득점권 위기에 처했으나 타석에 있던 카일 만자도를 좌익수 뜬공 처리, 실점하지 않았다.
![[사진] 사사키 로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31/202603311229778229_69cb3fb1b025f.jpg)
2회초도 안정적이었다. 선두타자 다니엘 슈니먼을 1루수 땅볼, 브라이언 로키오를 유격수 뜬공, 가브리엘 아리아스를 풀카운트 끝 헛스윙 삼진으로 막고 첫 삼자범퇴 이닝을 치렀다. 공 13개로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았다.
사사키는 0-0이던 3회초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오스틴 헤지스의 2루타, 엔젤 마르티네스의 희생번트로 처한 1사 3루에서 콴에게 우측 깊숙한 곳으로 향하는 1타점 선제 2루타를 헌납했다. 이어 드라우터마저 8구 끝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1, 2루 위기에 처했으나 라미레즈를 헛스윙 삼진, 만자도를 우익수 뜬공 처리,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초에는 1사 후 로키오를 볼넷으로 내보낸 상황에서 아리아스를 1루수 야수선택, 헤지스를 3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그리고 5회초 선두타자 마르티네스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는데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투수를 태너 스캇으로 교체했다.
마르티네스의 2루 도루에 이어 콴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 위기에 몰린 스캇. 위기관리능력이 돋보였다. 드라우터를 헛스윙 삼진, 라미레즈를 2루수 뜬공, 대타 리스 호스킨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 이닝을 끝냈다. 사사키의 승계주자 1명도 지웠다.
일본프로야구 퍼펙트 기록 보유자인 사사키는 2025시즌에 앞서 다저스와 6년 650만 달러에 계약하며 빅리거의 꿈을 이뤘다. 기대와 달리 시즌 초반 성장통에 시달린 뒤 어깨 부상으로 4개월 장기 재활을 진행했으나 포스트시즌 9경기 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0.84의 압도적 투구를 펼친 특급 필승조로 변신, 다저스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으로 우뚝 섰다.
2년차를 맞아 선발로 변신한 사사키는 시범경기에서 4경기 평균자책점 15.58(8⅔이닝 15자책)로 크게 흔들렸다. 그럼에도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사사키에게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맡겼고, 첫 등판에서 희망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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