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강호' 카메룬을 상대하는 중국이 이상한 곳에서 동기 부여를 하고 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31일 '베이징청년보'의 분석을 인용, '백 5 포메이션으로 변경하는 중국 대표팀이 카메룬과 비기면 한국은 망신'이라는 제목의 프리뷰 기사를 올렸다.
샤오자이(46)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이날 오후 3시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고 있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시리즈에서 '아프리카 강호' 카메룬과 격돌한다.
![[사진] FIFA 월드컵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31/202603311405771998_69cb58e857351.jpeg)
바로 나흘 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국인 퀴라소를 잡아내고 한껏 고무된 중국이다. 중국은 퀴라소를 상대로 전반 추가시간 웨이스하오의 선제골과 후반 14분 장위닝의 쐐기골로 승리했다.
당시 14억 명의 중국과 15만 명에 불과한 조그만 섬나라 퀴라소의 격돌이란 점에서 흥미로웠다. 더구나 퀴라소가 엄연한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며 FIFA 랭킹 역시 81위(현재는 82위)로 중국보다 높았다는 점에서 중국 축구에 자신감을 줬다는 평가다.
퀴라소축구협회(FFK)는 프레드 뤼턴(64) 감독이 퀴라소 사령탑 데뷔전에서 중국에 완패하자, 부랴부랴 딕 아드보카트(79) 전 감독을 어드바이저 자격으로 다시 앉히기도 했다.
이에 시나스포츠는 "누가 상상이나 했겠나? 중국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 참가팀을 이토록 다급하게 만들 날이 올 줄은 몰랐다"며 퀴라소전 승리에 뿌듯해 했다.
이번에 만나는 카메룬은 퀴라소보다 더 강한 상대다. 비록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했지만 FIFA 랭킹 45위에 올라 있다. 퀴라소를 이기면서 91위까지 오른 중국이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카메룬을 이기긴 어렵다.
하지만 매체는 "중국이 카메룬과 비길 경우 한국을 '망신'시키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면서 "한국은 코트디부아르에 4골 차로 졌고, 단 한 점도 넣지 못했다. 경기 후 한국은 자국 팬들로부터 혹독한 비난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 관영 방송 CCTV5가 이번 카메룬전도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중국 축구계는 지난 퀴라소전 승리로 'CCTV5가 중계하면 지지 않는다'는 묘한 자신감까지 얻었다고 희망을 이야기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31/202603311405771998_69cb5738576e0.jpg)
그러면서 "코트디부아르는 FIFA 랭킹 35위로 카메룬과 격차가 크지 않다. 과거 한국 언론이 중국 축구를 자주 깎아내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이 카메룬을 상대로 무패를 거둘 경우 한국에 '사이버 망신'을 줄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실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28일 영국 밀턴킨스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서 0-4로 참패했다. 내용은 물론 결과에서도 모두 참혹했다는 혹평을 받았다.
홍명보호는 이제 4월 1일 오전 3시 45분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슈타디온에서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사실상 월드컵 최종 명단이 나오기 전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매체는 자국 대표팀이 카메룬전에서 5명이 내려서는 수비 위주 전술을 채택할 것이라 보고 있다. 하지만 퀴라소전에서 골을 터뜨린 장위닝과 웨이스하오 등 대부분의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선발이 많이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매체는 "카메룬이 퀴라소보다 강하지만 카메룬이 전원 최정예로 나서지는 않을 것이다. 반면 중국은 사기가 충천하고 전 선수단이 투지로 가득 차 있어 카메룬과 무승부를 거두고 한국에 '사이버 망신'을 줄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31/202603311405771998_69cb5737e7a19.jpg)
이에 중국 팬들의 반응은 냉소적이다. "과연 우리 수비가 카메룬을 상대로 뚫리지 않을까", "수십년 동안 우리 대표팀을 보고도 그런 말이 나오나", "한국이 4골 차로 패했다. 우리는 무승부라도 거두면 운이 좋은 것"이라고 적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