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살 어린 日 U-21에 힘겹게 이긴 이민성호, 비슷한 나이 美 U-22에 1-4 대패... 올림픽 커녕 아겜 걱정만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6.03.31 22: 52

이게 정말 맞는걸까.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대표팀은 31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미국 U-22 대표팀과의 비공개 연습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앞서 일본 U-21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던 흐름은 이어지지 않았다. 1승 1패로 소집 일정을 마쳤다.
운영 배경은 변수였다. 당초 계획됐던 튀르키예 전지훈련은 취소됐다. 중동 정세와 외부 요인을 고려한 결정이었다. 대신 일본과 미국을 국내로 불러 실전 점검을 택했다. 일정은 축소됐지만, 실험의 밀도는 높였다.

구성도 젊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이번 대표팀 평균 연령은 21.5세다. 일본은 20.1세, 미국은 21.2세였다. 연령 차이는 크지 않았다. 조건은 유사했다.
일본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첫 경기에서는 결과를 만들었다. 일본전 전반 34분 이영준이 헤더로 균형을 깼다. 후반 4분에는 양민혁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까지 연결했다. 후반 32분 한 골을 내줬지만, 리드를 지켜냈다. 마무리는 안정적이었다.
문제는 두 번째 경기였다. 미국전을 앞두고 선발 10명을 교체했다. 의도는 명확했다. 전력 점검과 조합 확인이었다. 그러나 조직력은 유지되지 않았다. 초반부터 흔들렸다.
전반 7분 세트피스에서 실점했다. 코너킥 상황, 리드베이커-휘팅의 헤더를 막지 못했다. 대응이 늦었다. 5분 뒤 균형을 맞췄다. 김명준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박승호가 성공시켰다. 흐름을 되찾는 듯했다.
하지만 반전은 없었다. 전반 15분 루크 브레넌의 중거리 슛이 수비에 맞고 굴절되며 골문으로 들어갔다. 운도 따르지 않았지만, 압박 강도도 부족했다. 전반 33분 다시 세트피스였다. 리드베이커-휘팅이 헤더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같은 유형의 실점이었다.
후반에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라인 간격은 벌어졌고, 전환 속도는 떨어졌다. 결국 후반 산티아고 카스타네다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격차가 벌어졌다. 추격은 없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수비 구조가 문제로 남았다. 세트피스 대응, 2차 볼 처리, 압박 타이밍 모두 불안했다. 공격에서는 기회 창출이 제한됐다. 페널티킥을 제외하면 결정적인 장면이 많지 않았다. 전반적인 완성도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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