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상대 정해졌다...체코, '호일룬 실축' 덴마크와 승부차기 혈투 끝에 월드컵 진출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4.01 07: 09

홍명보호의 월드컵 상대가 정해졌다. 체코가 연장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덴마크를 꺾고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체코와 맞붙는다.
체코는 1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의 제네랄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D 결승전에서 덴마크와 2-2로 비겼다. 정규시간 90분, 연장 30분으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체코가 3-1로 웃었다.
이로써 체코는 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월드컵 A조에 편성됐다. 한국의 월드컵 본선 첫 상대도 체코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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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는 시작부터 강했다. 전반 3분 만에 균형을 깼다.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이 박스 바깥 왼쪽에 위치한 파벨 술츠에게 향했다. 술츠는 지체 없이 오른발 발리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그대로 골문 오른쪽 상단에 꽂혔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터진 선제골이었다.
일격을 맞은 덴마크는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5분 프로홀트의 슈팅, 전반 8분과 18분 호일룬의 연속 슈팅이 이어졌다. 전반 16분에는 이삭센의 중거리 슈팅까지 나왔다. 체코 골키퍼 마테이 코바르시가 연이어 막아냈다.
덴마크는 공을 오래 점유하며 체코를 몰아붙였다. 전반 33분에는 호일룬이 왼쪽에서 강하게 때린 슈팅이 코바르시 선방에 막혔고, 전반 34분에는 담스고르의 침투 패스를 받은 안데르센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았다. 안데르센의 슈팅은 굴절되며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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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도 역습으로 맞섰다. 전반 34분 프로보드가 빠른 전환 뒤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왼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전반은 체코의 1-0 리드로 끝났다.
후반 들어 덴마크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수비 라인을 끌어올린 덴마크는 체코 진영에서 계속 경기를 풀었다. 후반 14분 호일룬의 헤더는 골문 위로 떴다. 후반 27분에는 크리스티안 에릭센까지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결국 덴마크가 균형을 맞췄다. 후반 28분 프리킥 상황에서 담스고르가 올린 크로스를 요아킴 안데르센이 머리로 밀어 넣었다. 경기 내내 두드리던 덴마크가 끝내 1-1 동점을 만들었다.
정규시간 안에 승부는 갈리지 않았다. 체코가 연장에서 다시 앞서갔다. 연장 전반 10분 롱 스로인 뒤 혼전 상황에서 수첵의 헤더가 막혔고, 흐른 공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가 왼발로 밀어 넣었다. 수비수 크레이치의 슈팅은 수비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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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덴마크가 포기하지 않았다. 연장 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안데르스 드라이어의 크로스를 교체 투입된 카스페르 회그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다시 2-2. 경기는 결국 승부차기로 향했다.
승부차기에서 희비가 갈렸다. 덴마크 첫 번째 키커 호일룬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체코는 토마스 초리가 침착하게 성공했다. 에릭센과 수첵이 나란히 넣으며 체코가 2-1로 앞선 가운데, 덴마크 세 번째 키커 드라이어의 슈팅은 코바르시 선방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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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도 세 번째 키커 크레이치가 실축하며 숨을 돌릴 기회를 내줬다. 덴마크 네 번째 키커 마티아스 옌센이 골문 위로 공을 날려버리며 흐름이 완전히 끊겼다. 마지막으로 미할 사딜레크가 왼발 슈팅을 성공시키며 체코의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체코는 쉽지 않은 상대다. 쉬크와 술츠, 수첵을 앞세운 3-4-3 체계를 유지했고, 세트피스와 롱 스로인, 공중볼에서 위력을 보였다. 이날도 두 골 모두 세트피스 상황 뒤 혼전에서 나왔다. 한국이 약점을 드러낸 제공권과 세트피스 수비를 고려하면, 홍명보호 입장에선 가장 까다로운 스타일의 상대를 첫 경기부터 만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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