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패배 속 빛난 이름" 김민재 월드클래스 증명... '철벽' 희망은 남았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6.04.01 12: 00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대표팀의 기둥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일(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 하펠 슈타디온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오스트리아에 0-1로 패했다. 코트디부아르전 0-4 참패에 이어 2연패. 흐름은 더욱 무거워졌다.
경기 초반부터 답답했다.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지만 전반 내내 공격 전개가 원활하지 않았다. 결정적인 장면은 거의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나마 지난 경기에서 크게 흔들렸던 수비는 일정 부분 안정감을 되찾으며 버텼고,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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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균열이 생겼다. 후반 3분, 슐라거의 패스를 받은 자비처가 박스 밖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단 한 번의 장면이 승부를 갈랐다.
이후 한국은 반격에 나섰다. 양현준, 황희찬 등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지만 흐름을 뒤집기에는 부족했다. 마무리가 따라주지 않았고, 경기는 결국 0-1 패배로 끝났다.
결과와 별개로 확실하게 존재감을 드러낸 선수가 있었다. 김민재였다. 이날 스리백의 중앙에 선 그는 오스트리아의 공격을 사실상 홀로 막아냈다. 아르나우토비치, 바움가르트너 등 상대 공격진과의 경합에서 밀리지 않았고, 공간 커버와 대인 수비 모두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기록이 이를 증명한다.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볼터치 45회, 패스 성공률 87%(30회 중 27회), 태클 5회, 걷어내기 3회, 리커버리 7회, 가로채기 1회, 지상 경합 성공률 86%(7회 중 6회)를 기록했다. 드리블 성공률 100%, 유효슈팅 1회까지 더하며 공수 양면에서 영향력을 보였다. 평점 역시 팀 내 최고인 7.4점이었다.
팀은 졌지만 김민재는 흔들리지 않았다. 반복되는 위기 상황 속에서도 마지막 라인을 지켜냈고, 수차례 결정적인 장면을 차단하며 수비의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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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는 이번 2차례 평가전에서 공격은 풀리지 않았고 경기 전체 흐름도 매끄럽지 않았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 하나는 있다. 김민재가 버티고 있다는 점이다.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대표팀에서 가장 확실한 카드가 무엇인지 이번 경기에서 다시 한 번 드러났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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