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징크스 훨훨 우승타선 압도, 첫 등판 동반 무실점 QS...KIA 외인펀치 재계약 잘했네,170이닝 먹방 예고인가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6.04.01 14: 40

일단 최강의 외인 펀치이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원투펀치가 나란히 힘차게 첫 출발을 했다. 시즌 첫 등판에서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나란히 무실점 퀄리티스타트의 위력을 뽐냈다. 착실하게 시즌을 준비한 노력이 그대로 투구에 드러났다. 동반 풀타임 서비스와 이닝 먹방의 기대감을 안겼다. 
아담 올러는 지난 3월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완벽한 투구로 첫 승을 낚았다. 6이닝 85구 3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의 우등성적이었다. 팀의 7-2 승리를 이끌고 첫 등판에서 웃었다. 팀은 개막 2연패의 충격에서 벗어나 첫 승을 올렸다. 

든든함 그 자체였다. 팀 타선이 2회까지 6점을 뽑아준 덕택도 있었다. 3회 2사까지 퍼펵트로 막았다. 4회는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내주었으나 오스틴을 병살로 유도했다. 6회 2사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오스틴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나흘간격으로 5일 광주 NC전 등판을 위해 7회부터는 오르지 않았다. 
구위와 제구, 변화구 모두 박수를 받았다. 대신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했다. 특유의 슬러브와 슬라이더, 투심과 커터에 비시즌 기간중에 열심히 갈고 닦은 체인지업도 던지졌다. 슬러브의 각이 커졌고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도 위력을 보였다. 154km짜리 직구에 워낙 변화가 많고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자 LG 타자들이 공략에 애를 먹었다. 
작년 시즌을 마치고 올러는 재게약을 강하게 원했으나 구단은 고민했다. 40일 동안 허리통증으로 전선에서 이탈했기 때문이었다. 올해도 부상이 재발할 가능성을 대비해야 했다. 그러나 11승을 거둔 실적에 구위가 KBO리그에서 통했다는 점을 고려했고 재계약 의사를 전달했다. 
올러는 구단의 주문사항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 아프지 않고 풀타임 시즌을 보내는 것이다. 그래서 구속에 연연하지 않고 제구와 변화구 구사력에 중점을 두었다. LG전에서도 강하게 던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가볍게 자신의 공을 던졌다. 부상없이 풀타임을 하기 위해서였고 첫 출발은 합격이었다. 
올러에 앞서 제임스 네일은 3월28일 SSG 랜더스와 개막전에 출격해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특유의 스위퍼에 투심과 커터는 물론 더욱 예리하게 다듬은 킥 체인지업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했다. 여기에 커브까지 곁들이는 투구로 SSG 타자들을 무력화시키고 문학 징크스를 풀었다.  불펜이 무너져 역전패를 당했지만 명불허전의 투구였다. 
외국인 원투펀치가 나란히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팀은 KIA가 유일하다. 일단 가장 안정된 외인펀치를 보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계산이 서는 외인펀치를 보유했다는 점은 장기레이스 운용에 큰 장점이다. 관건은 이닝 먹방이다. KIA 국내파 선발들이 약해 연간 30회 안팎으로 선발등판하면서 170이닝 이상 소화해야 한다. 그 첫 출발에서 희망을 알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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