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의 새 외국인 투수 케일럽 보쉴리가 KBO 공식 데뷔전에서 호투하고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4로 승리하고 개막 3연승을 달렸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보쉴리는 5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데뷔 첫 승을 올렸다.
경기 전 이강철 감독은 "보쉴리는 마지막을 잘 마무리하고 들어와서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해주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다. 보쉴리도 제구 쪽으로는 안정된 투수라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는데, 그 기대에 완벽 부응했다.

총 투구수 92구. 최고 148km/h 투심패스트볼을 앞세워 스위퍼와 체인지업, 커터, 포심과 커브까지 다양한 구종으로 한화 타자들의 방망이를 헛돌게 만들었다. 매 이닝 주자가 출루했지만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위기 관리 능력도 좋았다.

경기 후 보쉴리는 "내가 원하는 구종을 원하는 로케이션에 던졌다는 점에서 제구력이 만족스럽지만, 볼넷 2개가 나온 것이 매우 아쉽다. 특히 2스트라이크 이후에 볼넷을 줬다는 점이 다음 경기 대비한 보완점이라고 생각한다. 타자들 또한 내 승리를 도와주기 위해 점수를 많이 내준 점도 감사하게 생각난다"고 복기한 뒤,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개막 3연승을 만든 KT는 새 외국인 투수 사우어와 보쉴리가 모두 선발승을 챙기며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다. 사우어는 지난 28일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5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다소 아쉬움은 있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아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보쉴리는 "사우어에 이어 나도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 우리가 온 이유는 오직 팀의 승리를 위해서이다. 올해 목표도 팀이 한국시리즈에 가서 트로피를 들어올리도록 만드는 것이다"라며 "나도 스타트를 잘 끊었고, 사우어와 좋은 친구이자 동료, 때로는 경쟁자로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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