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타율 4할대 맹타에도 마이너리그 강등을 통보받은 김혜성(LA 다저스)이 조만간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부름을 받을 것이란 현지 전망이 나왔다.
미국 매체 ‘클러치 포인츠’는 2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 김혜성이 트리플A 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쳐 큰 주목을 받고 있다”라고 김혜성의 마이너리그 활약을 조명했다.
클러치 포인츠는 “올해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주목받는 다저스는 타선이 아직 작년 월드시리즈 때 모습으로 완전히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 경기에서 먼저 실점하며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다”라며 “오타니 쇼헤이, 카일 터커, 프레디 프리먼 등이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동안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인 김혜성이 트리플A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5경기 타율 3할6푼4리 2타점을 기록 중이다”라고 주목했다.


매체의 설명대로 김혜성은 마이너리그에서 로버츠 감독을 향해 매 경기 무력시위를 펼치고 있다. 3월 29일 앨버커키를 만나 한 경기 5안타를 몰아치는 화력을 뽐냈고, 5경기 중 안타를 치지 못한 날은 4월 1일 라스베이거스전이 유일하다. 그날도 볼넷 2개를 골라내며 멀티출루를 달성했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삼진을 줄여야한다고 강조했는데 5경기에서 6삼진을 당했다.
메이저리그 레전드도 김혜성의 활약에 깊은 감명을 받은 모습이다. 다저스 해설가 노마 가르시아파라는 “마이너리그에 내려가면 김혜성과 같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라며 “스스로를 화제에 오르게 해야 하고, 언론이 계속 그를 언급하게 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구단이 움직인다”라고 김혜성의 플레이를 높게 평가했다.
가르시아파라는 계속해서 “김혜성은 이미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 지난해에도 영향력을 보여주지 않았나. 그리고 이번 시범경기에서도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김혜성이 지금처럼 활약한다면 금방 로버츠 감독의 부름을 받을 것이다. 김혜성을 왜 마이너리그로 내려 보냈냐고? 더 많은 타석을 소화하게 하기 위해서다. 그 기회를 잘 살리고 준비를 한다면 머지않아 콜업될 것”이라고 밝은 전망을 내놨다.
다저스는 주중 3연전에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소속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만나 빈타에 시달리며 1승 2패 루징시리즈를 당했다. 클러치 포인츠는 “다저스가 하위 타선에서 계속 출루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김혜성을 다시 불러 그의 마이너리그 성적이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지 시험해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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